“농어업 사형 선고”…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한 목소리

입력 2023.02.28 (21:38) 수정 2023.02.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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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전국의 농민과 어민이 제주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농어업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복을 입고 관을 든 사람들.

제주 바다의 장례를 치르는 듯 관을 들고 행진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전국에서 모인 농어업인들입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제주 시내에 있는 일본총영사관.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며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자신들에겐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며 농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거라고 규탄했습니다.

[고송자/제주해녀협회 사무국장 : "그 오염된 바닷물을 우리 해녀들은. 벌써 저는 겁부터 납니다. 우리들의 입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농수산물 소비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하/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 대표 : "먹거리 문제는 수치, 근거.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주 그리고 남해안의 그 수산업과 농업 어떻게 되겠습니까. 끔찍합니다."]

농어업인들은 이번 제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부산부터 서울까지 전국 반대 집회를 이어갈 거라며,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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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업 사형 선고”…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한 목소리
    • 입력 2023-02-28 21:38:43
    • 수정2023-02-28 22:07:51
    뉴스9(제주)
[앵커]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전국의 농민과 어민이 제주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농어업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복을 입고 관을 든 사람들.

제주 바다의 장례를 치르는 듯 관을 들고 행진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전국에서 모인 농어업인들입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제주 시내에 있는 일본총영사관.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며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자신들에겐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며 농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거라고 규탄했습니다.

[고송자/제주해녀협회 사무국장 : "그 오염된 바닷물을 우리 해녀들은. 벌써 저는 겁부터 납니다. 우리들의 입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농수산물 소비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하/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 대표 : "먹거리 문제는 수치, 근거.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주 그리고 남해안의 그 수산업과 농업 어떻게 되겠습니까. 끔찍합니다."]

농어업인들은 이번 제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부산부터 서울까지 전국 반대 집회를 이어갈 거라며,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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