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다시 “독립 만세”…2030 일본인이 바라보는 3·1절은?

입력 2023.03.02 (06:37) 수정 2023.03.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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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을 맞아 곳곳에서 '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역사 바로 알리기'를 통한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정립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일본인 청년들도 3·1절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이해', 그리고 양국관계 개선을 희망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 독립 만세!"]

104년 전 그 날처럼 소리 높여 '독립'을 외칩니다.

선열들이 옥고를 치렀던 옛 형무소 앞에서 후손들은 다시 한번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방지호/서울시 중랑구 : "좋은 나라에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곳곳에서 '3·1' 만세 운동이 재연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한 한일 관계 정립을 강조했습니다.

[최아영/서울시 송파구 : "역사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한국이 어떻게 보면 어려움을 많이 겪었잖아요. 그런 걸 전혀 모르기 때문에 좀 더 그런 부분을 알려야 될 중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상은/경기도 포천시 : "일본에 대한 문화도 좋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 부정적인 관점이지 않을까."]

한국에 와있는 일본인들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진압 과정이)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여행만 6번째일 정도로 우리나라가 친근하다는 24살 청년도 '3·1절'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사뭇 달랐습니다.

[오오카이 카이세이/일본인 관광객 : "당사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노자토 료/일본인 유학생 : "한국 젊은 세대들이 그 시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거예요. 일본의 젊은 세대에 비해. 일본은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느낌이 없어요."]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는 '한국인, 일본인' 할 것 없이 역사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와사키 하즈키/일본 대학생 : "서로의 역사를 배우면서 문화적인 교류를 계속해서 쌓아 가면 관계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동섭/3·1 운동 재현 행사 참가자 : "우리가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 한번 그날을 잊지 않는 의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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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다시 “독립 만세”…2030 일본인이 바라보는 3·1절은?
    • 입력 2023-03-02 06:37:16
    • 수정2023-03-02 07: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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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을 맞아 곳곳에서 '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역사 바로 알리기'를 통한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정립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일본인 청년들도 3·1절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이해', 그리고 양국관계 개선을 희망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 독립 만세!"]

104년 전 그 날처럼 소리 높여 '독립'을 외칩니다.

선열들이 옥고를 치렀던 옛 형무소 앞에서 후손들은 다시 한번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방지호/서울시 중랑구 : "좋은 나라에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곳곳에서 '3·1' 만세 운동이 재연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한 한일 관계 정립을 강조했습니다.

[최아영/서울시 송파구 : "역사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한국이 어떻게 보면 어려움을 많이 겪었잖아요. 그런 걸 전혀 모르기 때문에 좀 더 그런 부분을 알려야 될 중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상은/경기도 포천시 : "일본에 대한 문화도 좋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 부정적인 관점이지 않을까."]

한국에 와있는 일본인들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진압 과정이)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여행만 6번째일 정도로 우리나라가 친근하다는 24살 청년도 '3·1절'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사뭇 달랐습니다.

[오오카이 카이세이/일본인 관광객 : "당사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노자토 료/일본인 유학생 : "한국 젊은 세대들이 그 시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거예요. 일본의 젊은 세대에 비해. 일본은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느낌이 없어요."]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는 '한국인, 일본인' 할 것 없이 역사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와사키 하즈키/일본 대학생 : "서로의 역사를 배우면서 문화적인 교류를 계속해서 쌓아 가면 관계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동섭/3·1 운동 재현 행사 참가자 : "우리가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 한번 그날을 잊지 않는 의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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