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입학식’…아직은 ‘조심조심’

입력 2023.03.02 (19:14) 수정 2023.03.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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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이후 4년만인데요,

아직은 조심스러운 듯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자유롭게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반갑게 웃을 수 있어서 설렘과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 반가워, 안녕?"]

레드 카펫이 깔린 입학식장으로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신입생들이 수줍게 들어옵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대부분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입학식, 오늘은 모두 모여 열 수 있었습니다.

[차주현/석현초등학교 1학년 : "(오늘 학교 와보니깐 어때요?) 기분 좋았어요. (학교 가면 하고 싶은게 뭐가 있어요?) 운동, 체육, 줄넘기 그게 제일 하고 싶어요."]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쓰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 환한 웃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서희/서울여자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이제 마스크를 계속 쓰기 시작했는데 중학교 처음 입학하고 마스크를 벗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후배 입학을 지켜보는 선배도 '마스크 없는 입학식'은 처음입니다.

[김소연/서울여자중학교 3학년 : "저희도 1학년 때 코로나로 입학식을 한 번도 경험을 안 해봐서… 새로운 학년의 친구들을 만나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새 학기, 학교 방역 조치가 완화됐습니다.

급식실 칸막이 설치도, 매일 등굣길에 했던 발열 검사도 이젠 의무가 아닙니다.

모든 학생이 했던 자가진단 앱 검사는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항원 검사가 양성인 경우, 동거 가족이 확진돼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에만 권고됩니다.

통학버스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은 자율입니다.

그동안 마스크 효과를 실감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황희수/서울강빛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는 아직은 저희 아이가 염려돼서 조금은 계속 썼으면 좋겠습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2주간을 '학교 방역 특별 지원 기간'으로 운영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 561명으로, 유행세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교육 현장 역시 일상 회복에 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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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입학식’…아직은 ‘조심조심’
    • 입력 2023-03-02 19:14:44
    • 수정2023-03-02 19: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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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이후 4년만인데요,

아직은 조심스러운 듯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자유롭게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반갑게 웃을 수 있어서 설렘과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 반가워, 안녕?"]

레드 카펫이 깔린 입학식장으로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신입생들이 수줍게 들어옵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대부분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입학식, 오늘은 모두 모여 열 수 있었습니다.

[차주현/석현초등학교 1학년 : "(오늘 학교 와보니깐 어때요?) 기분 좋았어요. (학교 가면 하고 싶은게 뭐가 있어요?) 운동, 체육, 줄넘기 그게 제일 하고 싶어요."]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쓰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 환한 웃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서희/서울여자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이제 마스크를 계속 쓰기 시작했는데 중학교 처음 입학하고 마스크를 벗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후배 입학을 지켜보는 선배도 '마스크 없는 입학식'은 처음입니다.

[김소연/서울여자중학교 3학년 : "저희도 1학년 때 코로나로 입학식을 한 번도 경험을 안 해봐서… 새로운 학년의 친구들을 만나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새 학기, 학교 방역 조치가 완화됐습니다.

급식실 칸막이 설치도, 매일 등굣길에 했던 발열 검사도 이젠 의무가 아닙니다.

모든 학생이 했던 자가진단 앱 검사는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항원 검사가 양성인 경우, 동거 가족이 확진돼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에만 권고됩니다.

통학버스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은 자율입니다.

그동안 마스크 효과를 실감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황희수/서울강빛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는 아직은 저희 아이가 염려돼서 조금은 계속 썼으면 좋겠습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2주간을 '학교 방역 특별 지원 기간'으로 운영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 561명으로, 유행세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교육 현장 역시 일상 회복에 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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