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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U, 우크라 탄약 대량 공급위해 1조4천억원 추가지원 검토
입력 2023.03.03 (02:46) 수정 2023.03.03 (02:54) 국제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가 탄약을 신속히 대량 확보할 수 있도록 10억 유로(1조 4천억 원 상당) 규모의 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의 탄약 조달에 초점을 맞춘 내용의 '특별 지원 패키지'를 각 회원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관련 문건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EU는 구체적으로 올해 20억 유로(2조 8천억 원 상당) 추가 조성이 확정된 유럽평화기금(EPF)에서 해당 자금을 조달한다는 구상인데, EPF는 EU 정규 예산이 아닌 국민총소득(GNI) 비율에 따라 각 회원국의 기여로 마련된 특별 기금입니다.

EU는 탄약 중에서도 155mm 포탄 조달에 기금을 집중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등 동부 요충지를 사수하기 위해 러시아와 격전을 벌이면서 155mm 포탄을 비롯한 탄약 조달이 시급한 점을 고려한 조처로 해석됩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도 "(전선에서) 앞으로 몇 주가 결정적일 것"이라면서 "최선의 방법은 EU 각국이 가진 탄약을 신속히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이고,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군 제공에 둬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U는 이와 함께 에스토니아 제안으로 추진하기로 한 EU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용 무기 공동조달 방안도 가능한 한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공동조달 프로젝트에는 EU 27개국 가운데 25개국 및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도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고 문건은 적시했습니다.

EU는 초안을 토대로 내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비공식 국방장관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이후 회원국 외교·국방장관 간 공식 합의를 거쳐 23∼24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지원 여부를 확정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EU, 우크라 탄약 대량 공급위해 1조4천억원 추가지원 검토
    • 입력 2023-03-03 02:46:33
    • 수정2023-03-03 02:54:53
    국제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가 탄약을 신속히 대량 확보할 수 있도록 10억 유로(1조 4천억 원 상당) 규모의 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의 탄약 조달에 초점을 맞춘 내용의 '특별 지원 패키지'를 각 회원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관련 문건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EU는 구체적으로 올해 20억 유로(2조 8천억 원 상당) 추가 조성이 확정된 유럽평화기금(EPF)에서 해당 자금을 조달한다는 구상인데, EPF는 EU 정규 예산이 아닌 국민총소득(GNI) 비율에 따라 각 회원국의 기여로 마련된 특별 기금입니다.

EU는 탄약 중에서도 155mm 포탄 조달에 기금을 집중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등 동부 요충지를 사수하기 위해 러시아와 격전을 벌이면서 155mm 포탄을 비롯한 탄약 조달이 시급한 점을 고려한 조처로 해석됩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도 "(전선에서) 앞으로 몇 주가 결정적일 것"이라면서 "최선의 방법은 EU 각국이 가진 탄약을 신속히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이고,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군 제공에 둬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U는 이와 함께 에스토니아 제안으로 추진하기로 한 EU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용 무기 공동조달 방안도 가능한 한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공동조달 프로젝트에는 EU 27개국 가운데 25개국 및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도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고 문건은 적시했습니다.

EU는 초안을 토대로 내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비공식 국방장관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이후 회원국 외교·국방장관 간 공식 합의를 거쳐 23∼24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지원 여부를 확정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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