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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공만 돌린’ 대학축구…‘실효성無’ 1개 대회 출전정지
입력 2023.03.03 (06:59) 수정 2023.03.03 (07:0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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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KBS가 보도했는데요.

대학 축구 대회에서 발생한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황당한 경기, 바로 한쪽에서만 선수들이 20분 넘게 공을 돌린 것인데요.

이에 대한 대학축구연맹 측의 징계가 내려졌는데,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격도 수비도 하지 않은 채 20분 넘도록 한쪽 진영에서만 공이 왔다갔다한 황당한 축구.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플레이를 펼친 두 팀에 대한 공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3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공정위는 두 학교에 향후 1개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는 두 팀 감독에 대한 별도 징계는 없었습니다.

[허강식/대학축구연맹 공정위원장 : "경기 중에 선수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것도 선수 잘못도 있다. 그래서 팀 징계로 결정했습니다."]

당장 징계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징계에 따르면 경기대와 연세대는 7월 추계연맹 1, 2학년 대회 출전이 금지됩니다.

그러나 대학축구에서 가장 비중이 큰 U리그는 정상 출전이 가능해 타격이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최태호/연세대 감독 : "본의 아니게 선수들이 안에서 리프팅하고 이런 건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벌위에 불참한 경기대 권혁철 감독은 페어플레이 정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한다면서도 전술 전략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위기관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 결과가 아쉽다면서 대학연맹 공정위 보고서를 검토한 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
  • ‘20분 공만 돌린’ 대학축구…‘실효성無’ 1개 대회 출전정지
    • 입력 2023-03-03 06:59:02
    • 수정2023-03-03 07:02:24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주 KBS가 보도했는데요.

대학 축구 대회에서 발생한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황당한 경기, 바로 한쪽에서만 선수들이 20분 넘게 공을 돌린 것인데요.

이에 대한 대학축구연맹 측의 징계가 내려졌는데,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격도 수비도 하지 않은 채 20분 넘도록 한쪽 진영에서만 공이 왔다갔다한 황당한 축구.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플레이를 펼친 두 팀에 대한 공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3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공정위는 두 학교에 향후 1개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는 두 팀 감독에 대한 별도 징계는 없었습니다.

[허강식/대학축구연맹 공정위원장 : "경기 중에 선수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것도 선수 잘못도 있다. 그래서 팀 징계로 결정했습니다."]

당장 징계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징계에 따르면 경기대와 연세대는 7월 추계연맹 1, 2학년 대회 출전이 금지됩니다.

그러나 대학축구에서 가장 비중이 큰 U리그는 정상 출전이 가능해 타격이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최태호/연세대 감독 : "본의 아니게 선수들이 안에서 리프팅하고 이런 건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벌위에 불참한 경기대 권혁철 감독은 페어플레이 정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한다면서도 전술 전략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위기관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 결과가 아쉽다면서 대학연맹 공정위 보고서를 검토한 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