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행진’ 광양 바나나…재배기간도 단축

입력 2023.03.03 (08:31) 수정 2023.03.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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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지역에서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게 이제 흔한 일이 됐는데요.

2년째 바나나 시험재배를 해온 광양시가 보통 1년 걸리던 재배기간을 아홉 달로 앞당겼는데, 광양산 바나나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 로컬푸드 매장 한쪽에 자리 잡은 광양산 바나나 판매대, 한눈에 봐도 수입산보다 노란 빛깔이 선명합니다.

시험 재배여서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첫 판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마다 오전에 대부분 팔려나갔습니다.

[이미경/광양시 광양읍 : "저번 주에 납품했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그 때는) 다 팔리고 없어서, 오늘은 9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혹시나 동이 날까 봐 9시 맞춰서 온 거예요."]

수입산보다 신선하고 과육이 단단하다는 소비자 평가 속에 광양지역 로컬푸드 매장에서만 수확한 1.6톤이 모두 팔렸습니다.

광양시는 2년째 바나나를 시험 재배하면서 통상 1년 걸리던 재배기간을 9개월로 앞당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육묘를 화분에서 두세 달 먼저 기른 뒤 옮겨심는 방식으로 재배 기간을 단축한 겁니다.

[강인근/광양시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 : "2개월씩, 3개월씩 줄여서 재배를 할 때 3년 이면 네 번을 재배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도 30% 정도 수확량이 느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광양시는 바나나 시험재배 결과를 농가와 공유하고, 특히 기존 시설재배 농가들에게 작목 전환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바나나 체험농장 등 관광농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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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판 행진’ 광양 바나나…재배기간도 단축
    • 입력 2023-03-03 08:31:08
    • 수정2023-03-03 09:30:08
    뉴스광장(광주)
[앵커]

전남지역에서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게 이제 흔한 일이 됐는데요.

2년째 바나나 시험재배를 해온 광양시가 보통 1년 걸리던 재배기간을 아홉 달로 앞당겼는데, 광양산 바나나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 로컬푸드 매장 한쪽에 자리 잡은 광양산 바나나 판매대, 한눈에 봐도 수입산보다 노란 빛깔이 선명합니다.

시험 재배여서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첫 판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마다 오전에 대부분 팔려나갔습니다.

[이미경/광양시 광양읍 : "저번 주에 납품했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그 때는) 다 팔리고 없어서, 오늘은 9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혹시나 동이 날까 봐 9시 맞춰서 온 거예요."]

수입산보다 신선하고 과육이 단단하다는 소비자 평가 속에 광양지역 로컬푸드 매장에서만 수확한 1.6톤이 모두 팔렸습니다.

광양시는 2년째 바나나를 시험 재배하면서 통상 1년 걸리던 재배기간을 9개월로 앞당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육묘를 화분에서 두세 달 먼저 기른 뒤 옮겨심는 방식으로 재배 기간을 단축한 겁니다.

[강인근/광양시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 : "2개월씩, 3개월씩 줄여서 재배를 할 때 3년 이면 네 번을 재배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도 30% 정도 수확량이 느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광양시는 바나나 시험재배 결과를 농가와 공유하고, 특히 기존 시설재배 농가들에게 작목 전환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바나나 체험농장 등 관광농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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