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공무직 휴게실 지상으로…다른 대책은?

입력 2023.03.03 (08:44) 수정 2023.03.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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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의 후속 조치로 대전시가 시청 소속 청소나 조경 노동자들의 지하 휴게실 이전 계획을 발표했었는데요.

5개월 만에 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내놓은 각종 대책 중 일부는 이렇게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지하 1층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대전시가 당시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청 지하에 있는 공무직 근로자들의 휴게실부터 옮기겠다고 했는데 다섯 달 만에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대전시청 소속 공무직 근로자 80여 명은 지상 1층에 마련된 휴게실을 쓰게 됩니다.

[김순영/대전시 공무직 근로자 : "현대아울렛 화재로 인해서 불안감이 많이 컸거든요. 그런데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오면서 쾌적한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안전해서 (좋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대형 건물의 휴게실과 사무실 지하 설치를 금지하는 건축기준도 시행했는데 지금까지 12곳의 설계가 변경됐습니다.

대형건물 소방 훈련도 1년에 한 차례 의무로 바뀌었고 3백 세대 이상 모든 주거시설에 대한 지하주차장 특별 점검이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건물은 아직 대전시청 뿐이고, 생활 속 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시민 안전보안관 제도는 예산 문제로 운영이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김승태/대전시 사회재난과장 : "14개 과제를 발굴했고 그중 10개 과제는 완료됐습니다. 지하층에 있는 공무직 휴게공간을 지상층으로 이전하는 것이 시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한 자체 소방헬기 도입과 시민안전체험관 건립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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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청 공무직 휴게실 지상으로…다른 대책은?
    • 입력 2023-03-03 08:44:28
    • 수정2023-03-03 09:27:25
    뉴스광장(대전)
[앵커]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의 후속 조치로 대전시가 시청 소속 청소나 조경 노동자들의 지하 휴게실 이전 계획을 발표했었는데요.

5개월 만에 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내놓은 각종 대책 중 일부는 이렇게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지하 1층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대전시가 당시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청 지하에 있는 공무직 근로자들의 휴게실부터 옮기겠다고 했는데 다섯 달 만에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대전시청 소속 공무직 근로자 80여 명은 지상 1층에 마련된 휴게실을 쓰게 됩니다.

[김순영/대전시 공무직 근로자 : "현대아울렛 화재로 인해서 불안감이 많이 컸거든요. 그런데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오면서 쾌적한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안전해서 (좋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대형 건물의 휴게실과 사무실 지하 설치를 금지하는 건축기준도 시행했는데 지금까지 12곳의 설계가 변경됐습니다.

대형건물 소방 훈련도 1년에 한 차례 의무로 바뀌었고 3백 세대 이상 모든 주거시설에 대한 지하주차장 특별 점검이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건물은 아직 대전시청 뿐이고, 생활 속 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시민 안전보안관 제도는 예산 문제로 운영이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김승태/대전시 사회재난과장 : "14개 과제를 발굴했고 그중 10개 과제는 완료됐습니다. 지하층에 있는 공무직 휴게공간을 지상층으로 이전하는 것이 시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한 자체 소방헬기 도입과 시민안전체험관 건립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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