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李 다음 체포안 불참? 국회판 십자가 밟기”

입력 2023.03.03 (09:35) 수정 2023.03.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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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 경우 이탈표 차단을 위해 표결에 불참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데 대해 “국회판 십자가 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처럼회(민주당 강성 초선 모임)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다음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일제히 본회의에 참석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오게 될 경우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으면 의사 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서 회의가 무산된다”며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찬성할지 몰라서 (본회의 입장을) 못 하게 하고 들어간 사람은 밝혀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체포안 표결 불참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 대해 반헌법적인 것이고, 양심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락하는 것은 괜찮지만, 한국 민주주의 수준 자체가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이고 급할수록 정도를 찾아야 살길을 찾는다”며 “민주당의 꾀는 죽는 꾀, 독을 깨는 꾀를 내서 안타깝다. 말이 씨가 되지 않도록 두 번 다시 (보이콧 관련) 말이 안 나오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대표의 첫 공판이 열리는 데 대해서는 “재판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진실을 알게 되는 진실의 장으로 넘어갔다”며 “상처가 났을 때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는다.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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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3 09:35:37
    • 수정2023-03-03 09:37:07
    정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 경우 이탈표 차단을 위해 표결에 불참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데 대해 “국회판 십자가 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처럼회(민주당 강성 초선 모임)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다음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일제히 본회의에 참석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오게 될 경우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으면 의사 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서 회의가 무산된다”며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찬성할지 몰라서 (본회의 입장을) 못 하게 하고 들어간 사람은 밝혀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체포안 표결 불참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 대해 반헌법적인 것이고, 양심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락하는 것은 괜찮지만, 한국 민주주의 수준 자체가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이고 급할수록 정도를 찾아야 살길을 찾는다”며 “민주당의 꾀는 죽는 꾀, 독을 깨는 꾀를 내서 안타깝다. 말이 씨가 되지 않도록 두 번 다시 (보이콧 관련) 말이 안 나오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대표의 첫 공판이 열리는 데 대해서는 “재판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진실을 알게 되는 진실의 장으로 넘어갔다”며 “상처가 났을 때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는다.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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