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기정 “광주, AI영재고 등 통해 인재양성 사다리 만들 것”

입력 2023.03.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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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인구, 정체기…인구 늘이기 위해 '산업·교육·활력' 중요
- 지역 공공기관, 비효율적…통폐합하고 청문회대상 기관장도 늘일 것
- 광주형 일자리, 현재까진 잘 되고 있어…전기차 생산도 준비
- 지금 정치, 대화와 타협 완전히 사라진 실종상태
- 민주당 일부 의원, 부결할 것처럼 말해놓고 다른 결과…정직하지 못해
- 분당, 구심점 리더십 존재해야…성공하지 못한 분당 누가 결행하겠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3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기정 광주시장



▷ 최경영 : 오늘로 KBS 50주년 맞이했습니다. 2023년 3월 3일 KBS 50주년입니다. 그 특집으로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 강기정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광주는 인구가 좀 늡니까?

▶ 강기정 : 정체된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겠습니다. 전남 쪽에서 농촌에서 인구가 오고 광주 인구는 서울로 유출되고 이런 현상입니다.

▷ 최경영 : 도미노네요, 정체라기보다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계속 줄어드는데 사실은 배후지인 농촌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배후지인 농촌의 인구는 확실히 준다는 거네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농촌 인구는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광주를 산업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셨는데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 강기정 : 결국 과거에는 공공기관 이전 등 이런 걸로 했는데 크게 막지를 못했습니다. 물론 최선의 역할을 했다고 보이고요. 이제는 산업이나 교육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산업이 산업체가 만들어지거나 이전되거나 또 지방대가 살아나야만 소위 경제 여건도 개선되고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산업, 교육, 활력 이런 키워드를 좀 던졌는데요. 산업은 예를 들면 정부에서 노력을 많이 해 주셔야 됩니다. 반도체 특화 단지 이런 걸 과감하게 지방으로 좀 내릴 수 있도록. 법도 그렇고. 교육도 지방대가 뭐 벚꽃 피는 순으로 망한다고 하는데 대학이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획기적 조치. 그리고 활력은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해서 여러 가지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조치를 좀 취하고 있고 그런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반도체 단지 유치에 뛰어든 지역들도 많을 텐데 이게 뭐 광주에 달라, 경기도에 달라, 대전에 달라, 인천에 달라, 대구에 달라. 뭐 다 그럴 거 아니에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지방이 하도 어려우니까 경쟁이 격화됐는데요. 그 지역의 어떤 장점 또는 유리함을 내세우면서 이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무한 경쟁의 시간으로 돌입했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도 지방 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하겠다. 그런데 또 수도권 빗장도 풀고 있단 말이죠. 이러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 지금 이미 이제 수도권은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이렇게 되면 지방이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 강기정 :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제 중앙지방협력회의라는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하는 회의가 있는데요. 그런 걸 통해서 지방 이양 사업 한 57개 항도 지방 이양도 하고 있고 노력은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인구 소멸이나 대학이, 지방대가 어려운 이런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은 이제 지자체, 특히 지방에 해당된 지자체들은 끊임없이 중앙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넘겨라. 이런 이야기를 좀 하고 있는 거죠. 그래야만 된다고 하는데 이제 수도권이나 정부 논리는 국제 경쟁력을 키우려면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해답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뭐라고 할까요? 이게 그냥 시간만 보내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거든요, 사실은 이런 논쟁이.

▶ 강기정 : 솔직히 저도 국회의원을 하고 또 청와대에 있다가 지자체장을 하고 보니까 정말 지방자치단체를 경영하기 어렵습니다. 돈도 없지, 인구는 계속 나가지. 그래서 광주 예를 들어 보면 저는 대부분 산업이나 기업 또는 정부에서 뭐라고 하냐 하면 지역에 가도 인재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그래서 인재 양성 사다리를 광주에서는 만들어 내겠다. 사람을 키우겠다. 이런 취지로 AI영재고도 하겠습니다, AI사관학교도 만들겠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인재양성센터도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아무튼 인재는 만들어 내겠다. 이런 방향을 잡고요. 또 하나는 이제 수도권에 비해서 광주, 호남은 소위 에너지 측면에서 RE100이라는 앞으로 향후에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RE100 같은 에너지 산업이 이제 유일하게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강점을 부각시켜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이 살기 위해서는 인재와 에너지가 준비되어 있는 광주 내지는 호남으로 와야 된다. 이런 호소를 좀 하려고 합니다.

▷ 최경영 : 공공기관 혁신안 같은 경우는 어떤 걸 추진하고 계세요?

▶ 강기정 : 저희도 이제 예를 들면 2006년에 11개였던 공공기관이 현재 24개로 늘었습니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늘게 됩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제가 시장인 지금 이런 늘어난 고리를 끊어내겠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도 있습니다만 관행, 비효율, 방만 경영의 공공기관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되겠다 해서 이번에 기관도 좀 통폐합하고 공공기관장하고 시장 임기하고 좀 맞추기도 해야겠고 또 청문회 대상도 늘려야겠고 이런 것들을 지금 이번에 발표했고 지금 추진 중입니다.

▷ 최경영 : 지역사회에서 공공기관 확 줄이겠다고 하면 저항이 없나요?

▶ 강기정 : 많지요, 저항이. 여러 가지 저항이 많고 저는 이것은 조직 기득권 지키기다.

▷ 최경영 : 조직 기득권 지키기다?

▶ 강기정 : 네,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예를 들면 기관장 연봉 뭐 5,000에서 1억짜리 1명에 그 연구원 5명 또는 10명 뭐 이렇게 있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런 공공기관들이 많아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공공기관 우리 출자, 출연기관이나 산하기관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효율 이게 큽니다. 그래서 규모 경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고요.

▷ 최경영 : 그거를 통폐합시키겠다?

▶ 강기정 : 그런 걸 통폐합시키고 줄이겠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김대중센터와 관광재단을 광주관광공사로 합치는 게 있던데 여기에서 김대중이라는 광주의 상징성 있는 이름을 빼니까 좀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강기정 : 그거는 오해가 있어서 그런데요. 김대중센터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요. 그거를 운영하는 조직이. 소위 그 재단이라는 게 관광재단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대중센터는 그대로 존재하고 그 이름은 그대로 쓰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광주관광센터로 합쳐서 조직은 그대로 통폐합시켜서 운영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이름은 각각 있고.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김대중센터는 존재하고 그거를 운영하는 기관이 그 관광재단이라는 더 큰 틀에서.

▷ 최경영 : 광주가 지금 사실 차 관련해서 광주형 일자리, 문재인 정부 때 국정 과제 중 하나였는데 지금 그거는 잘되고 있습니까?

▶ 강기정 : GGM이라고 광주형 일자리 한 7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되어 있는, 사회적 임금으로 고용되어 있는 일자리인데 현재까지는 잘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임금이 적어서 우리 광주시에서 임금 보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 비로, 시 예산으로. 그러나 이제 애초에 사회적 임금을 지급하는. 그러니까 노사 간에 적정 임금을 지급하는 이런 취지였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일자리 약 700여 개가 지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는 지속 가능할까요? 생산성이 높아져서 자율적으로 그쪽에서 임금이 그냥 시장에서 높아지는 게 정상적인데 시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맞춘다는 게 그 적정 수준이라는 그 기준도 다를 테고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 이제 GGM의 지속 가능성 문제는 현재까지는 애초의 계획대로 잘되고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GGM이 살아나려면 신차, 새로운 종류의 차가 생산될 수 있도록 이제 그 현대하고 함께 협력해서 계속 신차가 들어와 줘야만 지속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지금 내년부터는 전기차 생산도 이렇게 확장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고 그런 상태입니다.

▷ 최경영 : 아무래도 뭐 인구를 늘리려면 젊은 청년들이 많이 와야 되는데 어떤 묘안이 있으십니까? 꿀잼 도시를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 강기정 : 우리 광주가 이제 인구가 150만 중에 40만이 청년, 한 27~28%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청년들이 머무르려면 어떤 누리는 공간도 좀 있어야 하고 그래서 복합 쇼핑몰 문제도 그래서 됐고요. 복합 쇼핑몰도 지금 2개가 준비되고 있고 또 앞서 말씀드렸듯이 청년들의 일자리 걱정인데 이것은 여러 가지 청년 사업이라든가 창업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나 이런 걸 통해서 일자리도 좀 준비해 줘야 되겠고. 결국 즐거운 도시를 만들어 줘야 됩니다. 그래서 문화 콘텐츠 익사이팅한 공간을 좀 많이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결국은 청년들이 지역에 일자리가 있거나 즐길 수 있어야 되는데 일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즐길 공간이 없으면 서울로 가 버린다거나 또는 즐길 공간이 있다 하더라도 일자리가 없으면 떠나기 때문에 둘 다 준비해야 합니다.

▷ 최경영 : 얼마 전에 최강시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홍준표 시장 최근에 만나셨죠?

▶ 강기정 : 네, 28일 날.

▷ 최경영 :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강기정 : 결국은 같은 이야기인데 관문공항이 확보되어야만 지방은 산다. 산업도 살고 사람도 들락날락한다. 그래서 대구공항과 광주공항을 살리기 위한 특별법 잘하자. 이런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 최경영 : 두 도시가, 영호남이 같이?

▶ 강기정 : 네, 같이 해 보자.

▷ 최경영 : 그렇군요. 지금 여야 갈등을 풀 해법 같은 거는 어떻게 보세요? 청와대에도 계셨고 그랬는데.

▶ 강기정 : 뭐 해법이라기보다도 지금은 정치가 완전 실종되어 있다. 저는 이렇게 보입니다. 대화와 타협은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대화와 타협은 완전히 사라진 지금 정치 형국이다.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어떻게 할 거냐. 전쟁 중에도 한쪽에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는데 과연 그러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최경영 :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체적인 문제, 이재명 대표 문제는.

▶ 강기정 : 이번에 이제 국민들이. 그 정치인은 결국 소신 있게 말로 행동으로 하는데 이번에 이제 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때 기권, 무효, 반대표가 37표가 나온 것은 평소에는 부결할 것처럼 해 놓고 말하다가 나온 결과라서 이거는 소신이 아니다.

▷ 최경영 : 소신이 아니고 뭘까요?

▶ 강기정 : 정치가 아니다. 이렇게 이제 국민들이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니까 그 전에 말을 하고 대화를 했어야 하는데,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 강기정 : 정의당 같은 경우는 그 부결이냐, 찬성이냐. 사의냐, 반의냐의 그거에 대해서 논외로 하더라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 그런데 그런 과정의 정치를 하지 않고 마치 부결시킨 쪽에 찬성표를 던질 것처럼 해 놓고는 결과는 달라지니까 이것은 정직하지 못하다, 정치가 아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좀 당혹스러운 것 아닌가. 그런 점이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 최경영 : 가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말은 뭐 그 문자 폭탄을 하고 무슨 이런 식으로 하니까, 강성 지지자들이. 그러니까 말을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강기정 :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결국 정치라는 것은 그런 어려움을 뚫고 나갈 자신, 소신까지를 포함한 것이 정치인 것이지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 꼼수 같은 느낌을 주면 국민들의 동의를 못 받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랑 국민의힘 이렇게 가다가 뭐 분당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 요새 한국 정치의 가장 취약점이 탈당, 분당 이것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는 안 될 거라고 보고 그러나 지금은 분당, 탈당이 뭐 이루어지겠습니까? 분당한다는 것은 그 구심점이 존재해야 하는데 어떤 리더십이 존재해야 하는데 분당의 또 다른 구심점이 존재해야 하는데 어떤 약간의 문제의식 가지고는 분당이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하지 못한 분당을 누가 결행을 할까 싶은데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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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3 09:50:37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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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공공기관, 비효율적…통폐합하고 청문회대상 기관장도 늘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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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정치, 대화와 타협 완전히 사라진 실종상태
- 민주당 일부 의원, 부결할 것처럼 말해놓고 다른 결과…정직하지 못해
- 분당, 구심점 리더십 존재해야…성공하지 못한 분당 누가 결행하겠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3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기정 광주시장



▷ 최경영 : 오늘로 KBS 50주년 맞이했습니다. 2023년 3월 3일 KBS 50주년입니다. 그 특집으로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 강기정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광주는 인구가 좀 늡니까?

▶ 강기정 : 정체된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겠습니다. 전남 쪽에서 농촌에서 인구가 오고 광주 인구는 서울로 유출되고 이런 현상입니다.

▷ 최경영 : 도미노네요, 정체라기보다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계속 줄어드는데 사실은 배후지인 농촌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배후지인 농촌의 인구는 확실히 준다는 거네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농촌 인구는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광주를 산업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셨는데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 강기정 : 결국 과거에는 공공기관 이전 등 이런 걸로 했는데 크게 막지를 못했습니다. 물론 최선의 역할을 했다고 보이고요. 이제는 산업이나 교육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산업이 산업체가 만들어지거나 이전되거나 또 지방대가 살아나야만 소위 경제 여건도 개선되고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산업, 교육, 활력 이런 키워드를 좀 던졌는데요. 산업은 예를 들면 정부에서 노력을 많이 해 주셔야 됩니다. 반도체 특화 단지 이런 걸 과감하게 지방으로 좀 내릴 수 있도록. 법도 그렇고. 교육도 지방대가 뭐 벚꽃 피는 순으로 망한다고 하는데 대학이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획기적 조치. 그리고 활력은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해서 여러 가지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조치를 좀 취하고 있고 그런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반도체 단지 유치에 뛰어든 지역들도 많을 텐데 이게 뭐 광주에 달라, 경기도에 달라, 대전에 달라, 인천에 달라, 대구에 달라. 뭐 다 그럴 거 아니에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지방이 하도 어려우니까 경쟁이 격화됐는데요. 그 지역의 어떤 장점 또는 유리함을 내세우면서 이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무한 경쟁의 시간으로 돌입했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도 지방 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하겠다. 그런데 또 수도권 빗장도 풀고 있단 말이죠. 이러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 지금 이미 이제 수도권은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이렇게 되면 지방이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 강기정 :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제 중앙지방협력회의라는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하는 회의가 있는데요. 그런 걸 통해서 지방 이양 사업 한 57개 항도 지방 이양도 하고 있고 노력은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인구 소멸이나 대학이, 지방대가 어려운 이런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은 이제 지자체, 특히 지방에 해당된 지자체들은 끊임없이 중앙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넘겨라. 이런 이야기를 좀 하고 있는 거죠. 그래야만 된다고 하는데 이제 수도권이나 정부 논리는 국제 경쟁력을 키우려면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게 해답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뭐라고 할까요? 이게 그냥 시간만 보내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거든요, 사실은 이런 논쟁이.

▶ 강기정 : 솔직히 저도 국회의원을 하고 또 청와대에 있다가 지자체장을 하고 보니까 정말 지방자치단체를 경영하기 어렵습니다. 돈도 없지, 인구는 계속 나가지. 그래서 광주 예를 들어 보면 저는 대부분 산업이나 기업 또는 정부에서 뭐라고 하냐 하면 지역에 가도 인재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그래서 인재 양성 사다리를 광주에서는 만들어 내겠다. 사람을 키우겠다. 이런 취지로 AI영재고도 하겠습니다, AI사관학교도 만들겠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인재양성센터도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아무튼 인재는 만들어 내겠다. 이런 방향을 잡고요. 또 하나는 이제 수도권에 비해서 광주, 호남은 소위 에너지 측면에서 RE100이라는 앞으로 향후에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RE100 같은 에너지 산업이 이제 유일하게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강점을 부각시켜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이 살기 위해서는 인재와 에너지가 준비되어 있는 광주 내지는 호남으로 와야 된다. 이런 호소를 좀 하려고 합니다.

▷ 최경영 : 공공기관 혁신안 같은 경우는 어떤 걸 추진하고 계세요?

▶ 강기정 : 저희도 이제 예를 들면 2006년에 11개였던 공공기관이 현재 24개로 늘었습니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늘게 됩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제가 시장인 지금 이런 늘어난 고리를 끊어내겠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도 있습니다만 관행, 비효율, 방만 경영의 공공기관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되겠다 해서 이번에 기관도 좀 통폐합하고 공공기관장하고 시장 임기하고 좀 맞추기도 해야겠고 또 청문회 대상도 늘려야겠고 이런 것들을 지금 이번에 발표했고 지금 추진 중입니다.

▷ 최경영 : 지역사회에서 공공기관 확 줄이겠다고 하면 저항이 없나요?

▶ 강기정 : 많지요, 저항이. 여러 가지 저항이 많고 저는 이것은 조직 기득권 지키기다.

▷ 최경영 : 조직 기득권 지키기다?

▶ 강기정 : 네,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예를 들면 기관장 연봉 뭐 5,000에서 1억짜리 1명에 그 연구원 5명 또는 10명 뭐 이렇게 있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런 공공기관들이 많아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공공기관 우리 출자, 출연기관이나 산하기관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효율 이게 큽니다. 그래서 규모 경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고요.

▷ 최경영 : 그거를 통폐합시키겠다?

▶ 강기정 : 그런 걸 통폐합시키고 줄이겠다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김대중센터와 관광재단을 광주관광공사로 합치는 게 있던데 여기에서 김대중이라는 광주의 상징성 있는 이름을 빼니까 좀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강기정 : 그거는 오해가 있어서 그런데요. 김대중센터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요. 그거를 운영하는 조직이. 소위 그 재단이라는 게 관광재단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대중센터는 그대로 존재하고 그 이름은 그대로 쓰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광주관광센터로 합쳐서 조직은 그대로 통폐합시켜서 운영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이름은 각각 있고.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김대중센터는 존재하고 그거를 운영하는 기관이 그 관광재단이라는 더 큰 틀에서.

▷ 최경영 : 광주가 지금 사실 차 관련해서 광주형 일자리, 문재인 정부 때 국정 과제 중 하나였는데 지금 그거는 잘되고 있습니까?

▶ 강기정 : GGM이라고 광주형 일자리 한 7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되어 있는, 사회적 임금으로 고용되어 있는 일자리인데 현재까지는 잘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임금이 적어서 우리 광주시에서 임금 보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 비로, 시 예산으로. 그러나 이제 애초에 사회적 임금을 지급하는. 그러니까 노사 간에 적정 임금을 지급하는 이런 취지였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일자리 약 700여 개가 지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거는 지속 가능할까요? 생산성이 높아져서 자율적으로 그쪽에서 임금이 그냥 시장에서 높아지는 게 정상적인데 시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맞춘다는 게 그 적정 수준이라는 그 기준도 다를 테고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 이제 GGM의 지속 가능성 문제는 현재까지는 애초의 계획대로 잘되고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GGM이 살아나려면 신차, 새로운 종류의 차가 생산될 수 있도록 이제 그 현대하고 함께 협력해서 계속 신차가 들어와 줘야만 지속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지금 내년부터는 전기차 생산도 이렇게 확장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고 그런 상태입니다.

▷ 최경영 : 아무래도 뭐 인구를 늘리려면 젊은 청년들이 많이 와야 되는데 어떤 묘안이 있으십니까? 꿀잼 도시를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 강기정 : 우리 광주가 이제 인구가 150만 중에 40만이 청년, 한 27~28%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청년들이 머무르려면 어떤 누리는 공간도 좀 있어야 하고 그래서 복합 쇼핑몰 문제도 그래서 됐고요. 복합 쇼핑몰도 지금 2개가 준비되고 있고 또 앞서 말씀드렸듯이 청년들의 일자리 걱정인데 이것은 여러 가지 청년 사업이라든가 창업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나 이런 걸 통해서 일자리도 좀 준비해 줘야 되겠고. 결국 즐거운 도시를 만들어 줘야 됩니다. 그래서 문화 콘텐츠 익사이팅한 공간을 좀 많이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결국은 청년들이 지역에 일자리가 있거나 즐길 수 있어야 되는데 일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즐길 공간이 없으면 서울로 가 버린다거나 또는 즐길 공간이 있다 하더라도 일자리가 없으면 떠나기 때문에 둘 다 준비해야 합니다.

▷ 최경영 : 얼마 전에 최강시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홍준표 시장 최근에 만나셨죠?

▶ 강기정 : 네, 28일 날.

▷ 최경영 :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강기정 : 결국은 같은 이야기인데 관문공항이 확보되어야만 지방은 산다. 산업도 살고 사람도 들락날락한다. 그래서 대구공항과 광주공항을 살리기 위한 특별법 잘하자. 이런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 최경영 : 두 도시가, 영호남이 같이?

▶ 강기정 : 네, 같이 해 보자.

▷ 최경영 : 그렇군요. 지금 여야 갈등을 풀 해법 같은 거는 어떻게 보세요? 청와대에도 계셨고 그랬는데.

▶ 강기정 : 뭐 해법이라기보다도 지금은 정치가 완전 실종되어 있다. 저는 이렇게 보입니다. 대화와 타협은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대화와 타협은 완전히 사라진 지금 정치 형국이다.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어떻게 할 거냐. 전쟁 중에도 한쪽에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는데 과연 그러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최경영 :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체적인 문제, 이재명 대표 문제는.

▶ 강기정 : 이번에 이제 국민들이. 그 정치인은 결국 소신 있게 말로 행동으로 하는데 이번에 이제 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때 기권, 무효, 반대표가 37표가 나온 것은 평소에는 부결할 것처럼 해 놓고 말하다가 나온 결과라서 이거는 소신이 아니다.

▷ 최경영 : 소신이 아니고 뭘까요?

▶ 강기정 : 정치가 아니다. 이렇게 이제 국민들이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러니까 그 전에 말을 하고 대화를 했어야 하는데,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 강기정 : 정의당 같은 경우는 그 부결이냐, 찬성이냐. 사의냐, 반의냐의 그거에 대해서 논외로 하더라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 그런데 그런 과정의 정치를 하지 않고 마치 부결시킨 쪽에 찬성표를 던질 것처럼 해 놓고는 결과는 달라지니까 이것은 정직하지 못하다, 정치가 아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좀 당혹스러운 것 아닌가. 그런 점이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 최경영 : 가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말은 뭐 그 문자 폭탄을 하고 무슨 이런 식으로 하니까, 강성 지지자들이. 그러니까 말을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강기정 :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결국 정치라는 것은 그런 어려움을 뚫고 나갈 자신, 소신까지를 포함한 것이 정치인 것이지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 꼼수 같은 느낌을 주면 국민들의 동의를 못 받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랑 국민의힘 이렇게 가다가 뭐 분당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 요새 한국 정치의 가장 취약점이 탈당, 분당 이것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는 안 될 거라고 보고 그러나 지금은 분당, 탈당이 뭐 이루어지겠습니까? 분당한다는 것은 그 구심점이 존재해야 하는데 어떤 리더십이 존재해야 하는데 분당의 또 다른 구심점이 존재해야 하는데 어떤 약간의 문제의식 가지고는 분당이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하지 못한 분당을 누가 결행을 할까 싶은데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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