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해안 난민선 침몰 사망자 67명…파키스탄 女 축구대표도 포함

입력 2023.03.03 (10:39) 수정 2023.03.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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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해안에서 발생한 난민선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각 2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해안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난민선 침몰로 67명이 숨지고 8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명단에 파키스탄 여자 하키·축구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싱글맘 샤히다 라자가 포함됐습니다.

동료 선수이자 가까운 친구인 숨마야 카이낫에 따르면 라자는 4개월 전 발루치스탄 주 퀘타의 고향 집을 떠났습니다.

라자는 장애가 있는 3살 아들이 있는데, 일단 먼저 외국에 가서 일자리를 구한 뒤 아들을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자는 시아파 소수파 하자라족이며, 이들은 수니파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공격 표적이 돼 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난민선 사고는 2013년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368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이탈리아 해변에서 벌어진 최악의 난민선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3일 튀르키예(터키) 서부 항구도시 이즈미르에서 출발했다가 칼라브리아주의 휴양지 스테카토 디 쿠트로 앞바다에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진 20m 길이의 목선에는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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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3 10:39:03
    • 수정2023-03-03 10:40:07
    국제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해안에서 발생한 난민선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각 2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해안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난민선 침몰로 67명이 숨지고 8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명단에 파키스탄 여자 하키·축구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싱글맘 샤히다 라자가 포함됐습니다.

동료 선수이자 가까운 친구인 숨마야 카이낫에 따르면 라자는 4개월 전 발루치스탄 주 퀘타의 고향 집을 떠났습니다.

라자는 장애가 있는 3살 아들이 있는데, 일단 먼저 외국에 가서 일자리를 구한 뒤 아들을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자는 시아파 소수파 하자라족이며, 이들은 수니파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공격 표적이 돼 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난민선 사고는 2013년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368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이탈리아 해변에서 벌어진 최악의 난민선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3일 튀르키예(터키) 서부 항구도시 이즈미르에서 출발했다가 칼라브리아주의 휴양지 스테카토 디 쿠트로 앞바다에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진 20m 길이의 목선에는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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