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분기 연속 소비 감소…문 닫는 가게 속출

입력 2023.03.03 (23:11) 수정 2023.03.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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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고금리 등의 여파로 울산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소매판매가 7분기 연속 감소했고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면서 자영업자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틉니다.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돼지고기를 평소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팔고 있습니다.

[이동학/농협하나로마트 울산점 과장 : "연중 최저가인 (100g당) 1,0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인 2킬로그램 한정으로 드리고 있고요."]

하지만 이같은 특판 행사를 제외하면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뜻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섭/남구 삼산동 : "물가가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건을 담을 때 조금 적게 담게 되고 장보는 가격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울산지역 유통업계의 매출도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습니다.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내리막입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의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전문소매점 등도 판매가 줄었습니다.

장사가 안 되자 문을 닫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1월 울산의 자영업자 수는 13만 9천 명으로, 일년 전보다 6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문을 닫는 가게도 늘면서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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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7분기 연속 소비 감소…문 닫는 가게 속출
    • 입력 2023-03-03 23:11:51
    • 수정2023-03-04 00:15:22
    뉴스9(울산)
[앵커]

고물가·고금리 등의 여파로 울산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소매판매가 7분기 연속 감소했고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면서 자영업자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틉니다.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돼지고기를 평소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팔고 있습니다.

[이동학/농협하나로마트 울산점 과장 : "연중 최저가인 (100g당) 1,0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인 2킬로그램 한정으로 드리고 있고요."]

하지만 이같은 특판 행사를 제외하면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뜻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섭/남구 삼산동 : "물가가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건을 담을 때 조금 적게 담게 되고 장보는 가격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울산지역 유통업계의 매출도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습니다.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내리막입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의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전문소매점 등도 판매가 줄었습니다.

장사가 안 되자 문을 닫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1월 울산의 자영업자 수는 13만 9천 명으로, 일년 전보다 6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문을 닫는 가게도 늘면서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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