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폰데어라이엔 다음 주 회동…“IRA 등 논의”

입력 2023.03.03 (23:33) 수정 2023.03.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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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다음 주 회동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 해소 방안과 중국과의 대응 현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EU는 북미 순방에 나서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오는 8일 워싱턴에 도착해 이틀 뒤인 10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및 지정학적 우선순위 관련 EU-미국 협력이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클린테크 분야에서 범대서양 리더십 유지를 위한 방안과 클린테크 혁신 및 공급망 확보에 대한 양측 간 협력 보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U가 미국의 IRA 대응책을 고심 중인 상황에서 EU 행정부 수장이 직접 미국을 찾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IRA로 인한 우려를 재차 표명하고 양측 간 협력 방안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U는 그간 북미산 친환경 관련 산업에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집중한 미 IRA로 EU 역내 산업이 유출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출해왔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EU와 다른 국가 간 정상회담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동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정식 회담 성격은 아닙니다.

회동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과 이에 대한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국에 의해 제기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포함해 다른 국제 안보 도전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러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공개 우려를 표명하면서 실제 지원에 나설 경우 이는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경고했고,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도 중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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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03 23: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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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다음 주 회동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 해소 방안과 중국과의 대응 현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EU는 북미 순방에 나서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오는 8일 워싱턴에 도착해 이틀 뒤인 10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및 지정학적 우선순위 관련 EU-미국 협력이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클린테크 분야에서 범대서양 리더십 유지를 위한 방안과 클린테크 혁신 및 공급망 확보에 대한 양측 간 협력 보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U가 미국의 IRA 대응책을 고심 중인 상황에서 EU 행정부 수장이 직접 미국을 찾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IRA로 인한 우려를 재차 표명하고 양측 간 협력 방안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U는 그간 북미산 친환경 관련 산업에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집중한 미 IRA로 EU 역내 산업이 유출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출해왔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EU와 다른 국가 간 정상회담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동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정식 회담 성격은 아닙니다.

회동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과 이에 대한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국에 의해 제기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포함해 다른 국제 안보 도전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대러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공개 우려를 표명하면서 실제 지원에 나설 경우 이는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경고했고,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도 중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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