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 캘리포니아주 마지막 원전 계속 가동 승인

입력 2023.03.04 (03:53) 수정 2023.03.0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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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당국이 캘리포니아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기존의 운영 면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재허가 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방안을 이례적으로 승인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전력 공급업체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로닉'(PG&E)이 제출한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가동 방안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통상 원전 재허가 심사를 완료하는데 거의 2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PG&E는 이번 결정으로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기존 면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원전을 계속 가동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원자로 2기에 대한 가동 면허는 각각 2024년 11월과 2025년 8월까지로 PG&E는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 수명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재허가 신청서를 올해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AP 통신은 기존 면허 만료 최소 5년 전에 원전 재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는 기준을 PG&E가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원자력규제위가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계속 가동을 승인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당초 원전에 부정적이었으나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가 나지 않자 주

전력 생산의 약 9%를 차지하는 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법안을 마련해 지난해 통과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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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4 03:53:26
    • 수정2023-03-04 04:31:49
    국제
미국 연방 당국이 캘리포니아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기존의 운영 면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재허가 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방안을 이례적으로 승인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전력 공급업체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로닉'(PG&E)이 제출한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가동 방안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통상 원전 재허가 심사를 완료하는데 거의 2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PG&E는 이번 결정으로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기존 면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원전을 계속 가동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원자로 2기에 대한 가동 면허는 각각 2024년 11월과 2025년 8월까지로 PG&E는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 수명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재허가 신청서를 올해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AP 통신은 기존 면허 만료 최소 5년 전에 원전 재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는 기준을 PG&E가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원자력규제위가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계속 가동을 승인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당초 원전에 부정적이었으나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가 나지 않자 주

전력 생산의 약 9%를 차지하는 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법안을 마련해 지난해 통과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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