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정치행사 ‘양회’ 개막…시진핑 3기 공식 출범

입력 2023.03.04 (21:28) 수정 2023.03.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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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의 양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3기의 공식 출범과 함께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결정되는 자린데요.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을 시작으로 공산당 지도부들이 인민대회장으로 입장합니다.

향후 5년 동안 시행할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협상회의'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왕후닝/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전국위원회 1차 회의 개막을 선포합니다."]

우리나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내일 개막해 중국 양대 정치 회의, '양회'가 시작되는 겁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시진핑의 국가주석 3연임이 확정되고, 총리와 부총리, 각 부처 장관급이 결정됩니다.

장관급 인사의 70%가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정치 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이 될 전망입니다.

신임 국무원 총리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상무위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부총리에는 딩쉐샹, 허리펑, 류궈중, 장궈칭 등 4명이 유력합니다.

이른바 시진핑 주석의 측근 그룹인 '시자쥔'들이 당과 정부 핵심 자리에 대거 포진되면서 당-정 통합 분위기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과 호적 등의 업무를 통합·관할하는 공산당 직속 기구와 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위원회가 각각 새로 출범하거나 부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인훙/인민대 교수/중국 국무원자문위원 : "지도자의 영도 아래 중국 공산당이 모든 분야와 지역·부문에 대해 절대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국의 가장 중요한 치국 전략 중 하나입니다."]

당 지도부는 물론 내각 수뇌부마저 시진핑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는 막을 내리고, 시진핑 독주 체제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CG: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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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고 정치행사 ‘양회’ 개막…시진핑 3기 공식 출범
    • 입력 2023-03-04 21:28:41
    • 수정2023-03-04 2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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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의 양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3기의 공식 출범과 함께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결정되는 자린데요.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을 시작으로 공산당 지도부들이 인민대회장으로 입장합니다.

향후 5년 동안 시행할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협상회의'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왕후닝/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전국위원회 1차 회의 개막을 선포합니다."]

우리나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내일 개막해 중국 양대 정치 회의, '양회'가 시작되는 겁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시진핑의 국가주석 3연임이 확정되고, 총리와 부총리, 각 부처 장관급이 결정됩니다.

장관급 인사의 70%가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정치 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이 될 전망입니다.

신임 국무원 총리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상무위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부총리에는 딩쉐샹, 허리펑, 류궈중, 장궈칭 등 4명이 유력합니다.

이른바 시진핑 주석의 측근 그룹인 '시자쥔'들이 당과 정부 핵심 자리에 대거 포진되면서 당-정 통합 분위기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과 호적 등의 업무를 통합·관할하는 공산당 직속 기구와 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위원회가 각각 새로 출범하거나 부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인훙/인민대 교수/중국 국무원자문위원 : "지도자의 영도 아래 중국 공산당이 모든 분야와 지역·부문에 대해 절대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국의 가장 중요한 치국 전략 중 하나입니다."]

당 지도부는 물론 내각 수뇌부마저 시진핑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는 막을 내리고, 시진핑 독주 체제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CG: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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