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5% 안팎 제시…발표 이래 ‘최저’

입력 2023.03.05 (17:06) 수정 2023.03.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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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한 전국인민대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가 발표됐는데요.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를 발표한 지 30여 년 만에 역대 최저치인 5% 안팎의 목표치가 제시됐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정치협상회의에 이어 오늘, 우리나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이번에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올해 예상되는 주요 개발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 5%의 경제성장률, 천 200만 개의 도시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 발표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저치입니다.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 효과로 경제 성장 목표치가 5~6%대에서 제시될 것으로 기대됐는데 이에 못 미친 겁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제재가 가속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경제 상황을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5.5% 안팎'을 목표로 제시했다가 3.0% 성장에 그쳤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는 3% 안팎, 도시 실업률 목표는 5.5%,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의 3%로 제시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목표치가 발표됐습니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내놓으면서, 중국 정부가 여전히 경제 회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이근희/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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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제성장률 5% 안팎 제시…발표 이래 ‘최저’
    • 입력 2023-03-05 17:06:17
    • 수정2023-03-05 21: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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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한 전국인민대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가 발표됐는데요.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를 발표한 지 30여 년 만에 역대 최저치인 5% 안팎의 목표치가 제시됐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정치협상회의에 이어 오늘, 우리나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이번에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올해 예상되는 주요 개발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 5%의 경제성장률, 천 200만 개의 도시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 발표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저치입니다.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 효과로 경제 성장 목표치가 5~6%대에서 제시될 것으로 기대됐는데 이에 못 미친 겁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제재가 가속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경제 상황을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5.5% 안팎'을 목표로 제시했다가 3.0% 성장에 그쳤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는 3% 안팎, 도시 실업률 목표는 5.5%,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의 3%로 제시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목표치가 발표됐습니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내놓으면서, 중국 정부가 여전히 경제 회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이근희/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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