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그런 돈은 굶어 죽어도 안 받아” 강제동원 피해자 반발

입력 2023.03.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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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대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시민모임과 광주전남 역사정의 평화행동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양금덕 할머니는 "그런 돈은 곧 죽어도, 굶어 죽어도 안 받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오? 일본 사람을 위해서 사오? 한국 사람을 위해서 사오?"라고 물었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정부의 배상안은 "30여 년 동안 사투를 벌여 쟁취한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짓밟는 행위"라며 "이것은 해법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굴욕감을 안긴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 할머니는 1999년부터 일본과 한국 법원에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강제동원의 책임 인정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8년 미쓰비시 중공업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확정 판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본 전범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들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일본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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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6 1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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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대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시민모임과 광주전남 역사정의 평화행동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양금덕 할머니는 "그런 돈은 곧 죽어도, 굶어 죽어도 안 받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오? 일본 사람을 위해서 사오? 한국 사람을 위해서 사오?"라고 물었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정부의 배상안은 "30여 년 동안 사투를 벌여 쟁취한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짓밟는 행위"라며 "이것은 해법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굴욕감을 안긴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 할머니는 1999년부터 일본과 한국 법원에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강제동원의 책임 인정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8년 미쓰비시 중공업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확정 판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본 전범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자들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일본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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