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본부 또 흔들기?…서울 이전 검토 지시 논란
입력 2023.03.06 (19:09)
수정 2023.03.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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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뜸했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손실을 낸 것을 빌미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재연되고 있는 건데요.
대통령이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더해져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며,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기사 내용입니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 탓으로 돌리며, 전문 인력을 지방으로 끌어오기는 어렵다는 논리로 서울 이전을 사실상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
손실금이 80조 원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큰 손실을 빌미 삼아 기금운용본부를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 침체와 전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다른 나라 연기금 실적 역시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사학 연금 수익률도 -7.7%까지 추락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가 지방에 있어 수익률이 낮다는 논리는 궤변에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4년 전 역대 최고 수익률 11.3%를 기록했을 때, 기금운용본부는 이미 전주에 터를 잡은 뒤였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논란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연기금 중심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 공약이라며 서울 이전에 관한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서울 이전 검토 지시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동욱/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대변인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대통령실도 여기에 대해서 검토한 바 없다 그런 식으로 확답을 받았다고."]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 둔다고 명시한 국민연금법에 따라 서울 이전의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분사무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전혀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일단 부인했지만 그런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아주 잘못된 판단이고 저지돼야 할 기도기 때문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구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동안 뜸했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손실을 낸 것을 빌미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재연되고 있는 건데요.
대통령이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더해져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며,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기사 내용입니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 탓으로 돌리며, 전문 인력을 지방으로 끌어오기는 어렵다는 논리로 서울 이전을 사실상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
손실금이 80조 원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큰 손실을 빌미 삼아 기금운용본부를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 침체와 전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다른 나라 연기금 실적 역시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사학 연금 수익률도 -7.7%까지 추락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가 지방에 있어 수익률이 낮다는 논리는 궤변에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4년 전 역대 최고 수익률 11.3%를 기록했을 때, 기금운용본부는 이미 전주에 터를 잡은 뒤였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논란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연기금 중심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 공약이라며 서울 이전에 관한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서울 이전 검토 지시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동욱/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대변인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대통령실도 여기에 대해서 검토한 바 없다 그런 식으로 확답을 받았다고."]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 둔다고 명시한 국민연금법에 따라 서울 이전의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분사무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전혀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일단 부인했지만 그런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아주 잘못된 판단이고 저지돼야 할 기도기 때문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구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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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운용본부 또 흔들기?…서울 이전 검토 지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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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6 1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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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손실을 낸 것을 빌미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재연되고 있는 건데요.
대통령이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더해져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며,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기사 내용입니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 탓으로 돌리며, 전문 인력을 지방으로 끌어오기는 어렵다는 논리로 서울 이전을 사실상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
손실금이 80조 원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큰 손실을 빌미 삼아 기금운용본부를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 침체와 전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다른 나라 연기금 실적 역시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사학 연금 수익률도 -7.7%까지 추락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가 지방에 있어 수익률이 낮다는 논리는 궤변에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4년 전 역대 최고 수익률 11.3%를 기록했을 때, 기금운용본부는 이미 전주에 터를 잡은 뒤였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논란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연기금 중심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 공약이라며 서울 이전에 관한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서울 이전 검토 지시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동욱/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대변인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대통령실도 여기에 대해서 검토한 바 없다 그런 식으로 확답을 받았다고."]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 둔다고 명시한 국민연금법에 따라 서울 이전의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분사무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전혀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일단 부인했지만 그런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아주 잘못된 판단이고 저지돼야 할 기도기 때문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구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동안 뜸했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손실을 낸 것을 빌미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재연되고 있는 건데요.
대통령이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더해져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며,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기사 내용입니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 탓으로 돌리며, 전문 인력을 지방으로 끌어오기는 어렵다는 논리로 서울 이전을 사실상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
손실금이 80조 원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큰 손실을 빌미 삼아 기금운용본부를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 침체와 전쟁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다른 나라 연기금 실적 역시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사학 연금 수익률도 -7.7%까지 추락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가 지방에 있어 수익률이 낮다는 논리는 궤변에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4년 전 역대 최고 수익률 11.3%를 기록했을 때, 기금운용본부는 이미 전주에 터를 잡은 뒤였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논란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연기금 중심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 공약이라며 서울 이전에 관한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서울 이전 검토 지시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동욱/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대변인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대통령실도 여기에 대해서 검토한 바 없다 그런 식으로 확답을 받았다고."]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 둔다고 명시한 국민연금법에 따라 서울 이전의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분사무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전혀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일단 부인했지만 그런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아주 잘못된 판단이고 저지돼야 할 기도기 때문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구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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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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