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 마무리’ 고우석 목 통증 ‘비상’…3루수 최정은 회복세

[앵커]

불펜진의 핵이자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은 갑작스러운 목 근육통을 호소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주전 3루수 최정은 유격수 김하성-2루수 에드먼의 키스톤 조합과도 연결돼 있는데 다행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회 등판한 고우석은 전광판에 시속 153km가 찍힐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위기를 깔끔하게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8회 원아웃까지 잡은 뒤 오른쪽 목 부위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결국, 자진 강판했습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KBO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

호주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빠른 회복이 중요해졌습니다.

[고우석/WBC 대표팀 :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내려왔기 때문에, 일단 내려와서 점검해 봤는데 큰 이상은 없는 것 같고, 회복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최근 몸 상태가 좋지 못했던 3루수 최정의 회복세는 위안거리가 됐습니다.

6회 최정이 3루수로 교체 투입되면서 크게 흔들렸던 내야 수비진은 다소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김하성도 3루에서 원래 자리인 유격수로 이동해 2루수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췄습니다.

최정은 큼직한 파울 타구를 날리는 등 타석에서도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최정/WBC 대표팀 : "(컨디션이) 거의 100%로 괜찮고요. 시즌 때처럼 몸이 된 것 같고 경기 감각을 좀 빨리 찾으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고우석과 최정의 몸 상태가 야구 대표팀의 성패를 가를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