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대립각 세우는 세종시, 인사권 싸움?

입력 2023.03.06 (21:59) 수정 2023.03.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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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와 시의회가 출자·출연기관의 임원 추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의회가 시장 추천 몫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통과시킨 조례안에 대해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해당 조례는 세종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사장을 뽑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시 시장 몫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시의회 추천은 3명으로 시장보다 1명 많게 조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다수인 민주당 시의원들이 시장의 인사권을 약화시키기 위해 만든 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석/국민의힘 세종시당 대변인 :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다가오는 총선을 위해서 정쟁화를 시키고 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킨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시의회 재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의원 20명의 2/3인 14명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

결국, 민주당 의원 13명 모두 찬성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 중 이탈표가 없으면 이번 조례는 자동 폐기됩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조례 공동발의에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참여했다며 재의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임채성/세종시의원/민주당 : "공동발의를 해줬던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소신 있게 투표에 참여해 준다면 이 조례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의결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시의원을 중심으로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 의무화 조례도 준비 중으로 세종시장의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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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와 대립각 세우는 세종시, 인사권 싸움?
    • 입력 2023-03-06 21:59:01
    • 수정2023-03-06 22:04:57
    뉴스9(대전)
[앵커]

세종시와 시의회가 출자·출연기관의 임원 추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의회가 시장 추천 몫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통과시킨 조례안에 대해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해당 조례는 세종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사장을 뽑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시 시장 몫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시의회 추천은 3명으로 시장보다 1명 많게 조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다수인 민주당 시의원들이 시장의 인사권을 약화시키기 위해 만든 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석/국민의힘 세종시당 대변인 :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다가오는 총선을 위해서 정쟁화를 시키고 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킨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시의회 재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의원 20명의 2/3인 14명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

결국, 민주당 의원 13명 모두 찬성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 중 이탈표가 없으면 이번 조례는 자동 폐기됩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조례 공동발의에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참여했다며 재의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임채성/세종시의원/민주당 : "공동발의를 해줬던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소신 있게 투표에 참여해 준다면 이 조례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의결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시의원을 중심으로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 의무화 조례도 준비 중으로 세종시장의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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