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1,245조원”

입력 2023.03.07 (01:11) 수정 2023.03.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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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이 최대 9천억 유로(약 1,245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추산이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의 의뢰로 독일 생태경제연구소와 경제구조연구회 등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독일의 경제적 손실이 2050년까지 2,800억∼9,000억 유로(약 388조∼1,245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대 추산액은 독일의 2년 정부예산 규모와 맞먹는 규모로, 올해 독일의 정부 예산은 4,750억유로(약 659조원)입니다.

경제적 손실 추산에는 홍수나 풍수해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 피해복구 비용을 넘어서 생산에 대한 제약, 공급망 단절 등으로 인한 부담 등이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독일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21년 여름 독일 아르탈 지역 홍수와 그 후과로 인한 손실은 400억유로(약 55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의 모형에 따르면 앞으로 손실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2050년까지 폭염이나 홍수와 같은 극단적 재해로 인한 연간 손실은 지난 20년간보다 최소 1.5배, 최대 5배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추산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사전적 대응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독일 경제는 최선의 시나리오상으로도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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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1,245조원”
    • 입력 2023-03-07 01:11:48
    • 수정2023-03-07 0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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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이 최대 9천억 유로(약 1,245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추산이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의 의뢰로 독일 생태경제연구소와 경제구조연구회 등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독일의 경제적 손실이 2050년까지 2,800억∼9,000억 유로(약 388조∼1,245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대 추산액은 독일의 2년 정부예산 규모와 맞먹는 규모로, 올해 독일의 정부 예산은 4,750억유로(약 659조원)입니다.

경제적 손실 추산에는 홍수나 풍수해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 피해복구 비용을 넘어서 생산에 대한 제약, 공급망 단절 등으로 인한 부담 등이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독일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21년 여름 독일 아르탈 지역 홍수와 그 후과로 인한 손실은 400억유로(약 55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의 모형에 따르면 앞으로 손실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2050년까지 폭염이나 홍수와 같은 극단적 재해로 인한 연간 손실은 지난 20년간보다 최소 1.5배, 최대 5배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추산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사전적 대응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독일 경제는 최선의 시나리오상으로도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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