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요도 ‘소멸 위기’…기록화 추진

입력 2023.03.07 (17:19) 수정 2023.03.07 (1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의 음악, K-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정작 우리의 전통 음악, 민요는 소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충북 단양군이 이런 잊혀가는 민요의 기록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라왔소~소금 배가. 도담삼봉 양반들아~"]

충북 단양군에서 전해져오는 전통 민요, '띠뱃노래'입니다.

남한강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는 소금 배와 뗏목으로 단양 나루터가 북적이던 시절, 상인들이 즐겨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양군에서도 민요를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김윤식/민요 가창자 : "이 노래가 있으면 그 내용(시대상)을 알기도 쉬울 테고, 역사적으로 알기 쉬울 텐데 이게 없어진다 그러면 더 어렵지 않을까."]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과 공동체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지만, 대중 가요에 밀려 이제는 소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민요를 지키고 후대에 남기기 위해 단양군이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거쳐, 주민들이 기억하는 민요를 녹음하고, 가사집과 악보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물길이 발달한 지역 특성에 맞춰 뱃노래 중심의 차별화된 민요가 체계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철/충북 단양군 문화예술팀장 : "이것이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현대적인 음악, 미래의 음악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이게 단양의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서서히 잊혀지고 있는 민요.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통민요도 ‘소멸 위기’…기록화 추진
    • 입력 2023-03-07 17:19:03
    • 수정2023-03-07 17:32:23
    뉴스 5
[앵커]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의 음악, K-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정작 우리의 전통 음악, 민요는 소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충북 단양군이 이런 잊혀가는 민요의 기록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라왔소~소금 배가. 도담삼봉 양반들아~"]

충북 단양군에서 전해져오는 전통 민요, '띠뱃노래'입니다.

남한강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는 소금 배와 뗏목으로 단양 나루터가 북적이던 시절, 상인들이 즐겨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양군에서도 민요를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김윤식/민요 가창자 : "이 노래가 있으면 그 내용(시대상)을 알기도 쉬울 테고, 역사적으로 알기 쉬울 텐데 이게 없어진다 그러면 더 어렵지 않을까."]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과 공동체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지만, 대중 가요에 밀려 이제는 소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민요를 지키고 후대에 남기기 위해 단양군이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거쳐, 주민들이 기억하는 민요를 녹음하고, 가사집과 악보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물길이 발달한 지역 특성에 맞춰 뱃노래 중심의 차별화된 민요가 체계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철/충북 단양군 문화예술팀장 : "이것이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현대적인 음악, 미래의 음악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이게 단양의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서서히 잊혀지고 있는 민요.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