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장 조례 ‘원점 재검토’…소통 부재 확인

입력 2023.03.07 (19:33) 수정 2023.03.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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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회 명예의장 임명 조례를 놓고 도의회가 갈등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통과된지 한 달도 안 돼 이 조례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 됩니다.

강원도의회 안의 '소통 부재'가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달 제정된 강원도의회 명예의장 조롑니다.

명예의장을 임명해 기업유치 등 역할을 맡기겠단 내용입니다.

의장단이 주도해 만든 조례였는데 정당성은 부족하고, 절차도 안 맞는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잉크도 안 마른 명예의장 조례는 결국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 됩니다.

권혁열 강원도의장이 나서 조례를 폐지할지, 유지할지를 도민 의견을 듣고 다시 정하기로 한겁니다.

[권혁열/강원도의회 의장 : "(도민 의견이)효율적이지 못하다 이랬을 때는 언제라도 어떠한 조례라도 마찬가지로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폐지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민의 폭넓은 동의를 받아야 할 조례 제정이 의회 내부에서도 협의되지 못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절차적 미숙함도 드러났습니다.

권혁열 도의장은 조례안의 취지에 공감한 건 맞지만 '의장단 공동발의' 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혁열/강원도의회 의장 : "좋은 의미에서, 좋겠다 하는 의미에서 아 괜찮겠다 이랬는데 우리 의장단이 공동으로 발의한 건 아니고."]

이에 대해 발의를 주도한 이기찬 부의장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이 해당 조례를 둘러싼 갈등을 직접 봉합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의원들 간의 소통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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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의장 조례 ‘원점 재검토’…소통 부재 확인
    • 입력 2023-03-07 19:33:06
    • 수정2023-03-07 20:25:47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의회 명예의장 임명 조례를 놓고 도의회가 갈등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통과된지 한 달도 안 돼 이 조례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 됩니다.

강원도의회 안의 '소통 부재'가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달 제정된 강원도의회 명예의장 조롑니다.

명예의장을 임명해 기업유치 등 역할을 맡기겠단 내용입니다.

의장단이 주도해 만든 조례였는데 정당성은 부족하고, 절차도 안 맞는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잉크도 안 마른 명예의장 조례는 결국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 됩니다.

권혁열 강원도의장이 나서 조례를 폐지할지, 유지할지를 도민 의견을 듣고 다시 정하기로 한겁니다.

[권혁열/강원도의회 의장 : "(도민 의견이)효율적이지 못하다 이랬을 때는 언제라도 어떠한 조례라도 마찬가지로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폐지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민의 폭넓은 동의를 받아야 할 조례 제정이 의회 내부에서도 협의되지 못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절차적 미숙함도 드러났습니다.

권혁열 도의장은 조례안의 취지에 공감한 건 맞지만 '의장단 공동발의' 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혁열/강원도의회 의장 : "좋은 의미에서, 좋겠다 하는 의미에서 아 괜찮겠다 이랬는데 우리 의장단이 공동으로 발의한 건 아니고."]

이에 대해 발의를 주도한 이기찬 부의장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이 해당 조례를 둘러싼 갈등을 직접 봉합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의원들 간의 소통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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