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압도적 행동 상시준비”…외무성 ‘핵전쟁’ 언급

입력 2023.03.07 (19:34) 수정 2023.03.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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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이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한미를 향해 언제든 압도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담화를 내고 핵전쟁 발발 위험이 현실적 단계로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한미연합 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의 군사적 동태를 빠짐없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단에 따라 언제든 신속하고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은 "한미가 정세를 더이상 악화시키는 언동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 다음 주부터 실시될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군사적 행동 계획을 예고한 거로 해석됩니다.

김여정은 또, 북한이 태평양 지역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신들의 미사일 도발이 '미국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의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이 진행되는 전략무기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이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을 할 경우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연일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 훈련이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외무성은 어제, 미군 전략폭격기 B-52H가 연합 훈련에 참가한 사실을 거론하며 핵전쟁 발발 위험이 가상적 단계에서 현실적 단계로 높아졌다고 주장한데 이어, 오늘도 '한반도에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정세 악화는 북한의 무모한 핵과 미사일 개발로 초래된 것"이라며 "북한이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이 아닌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을 선택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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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압도적 행동 상시준비”…외무성 ‘핵전쟁’ 언급
    • 입력 2023-03-07 19:34:47
    • 수정2023-03-07 1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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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이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한미를 향해 언제든 압도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담화를 내고 핵전쟁 발발 위험이 현실적 단계로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한미연합 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의 군사적 동태를 빠짐없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단에 따라 언제든 신속하고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은 "한미가 정세를 더이상 악화시키는 언동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 다음 주부터 실시될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군사적 행동 계획을 예고한 거로 해석됩니다.

김여정은 또, 북한이 태평양 지역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신들의 미사일 도발이 '미국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의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이 진행되는 전략무기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이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을 할 경우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연일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 훈련이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외무성은 어제, 미군 전략폭격기 B-52H가 연합 훈련에 참가한 사실을 거론하며 핵전쟁 발발 위험이 가상적 단계에서 현실적 단계로 높아졌다고 주장한데 이어, 오늘도 '한반도에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정세 악화는 북한의 무모한 핵과 미사일 개발로 초래된 것"이라며 "북한이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이 아닌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을 선택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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