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가 조합장 투표 인파 덮쳐…3명 사망·17명 부상

입력 2023.03.08 (21:17) 수정 2023.03.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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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8일) 농협과 수협을 비롯해 전국의 조합장 선거가 있었는데 전북 순창의 한 투표소에서 화물차가 투표하려던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70~80대 조합원들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농협의 한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잠시 뒤 흰색 1톤 화물차가 나타나더니 사람들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과 70대 남성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17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명은 중상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7, 80대 고령자로 확인됐습니다.

[공수현/사고 목격자 : "급발진하는 것 같이 차가 쭉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 광경 보고 이후에는 저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전북 순창군의 지역 농협 창고 앞.

창고는 조합장선거 투표소로 조합원들이 투표를 위해 창고 밖에서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창고에서 차에 사료를 실은 상태로 이곳 투표소 정문 방향으로 돌진해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룟값을 지불하기 위해 20여 미터 떨어진 투표소 옆 건물로 이동하려다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황금석/전북 순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가속 페달을 제동 장치로 오인하여 가속 페달을 밟으며 전방에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줄 서 있던 피해자들을 충격한 것입니다."]

경찰은 7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앵커]

사고 당한 1명이 더 숨져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는 소식, 추가로 전해드립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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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가 조합장 투표 인파 덮쳐…3명 사망·17명 부상
    • 입력 2023-03-08 21:17:05
    • 수정2023-03-08 21: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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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8일) 농협과 수협을 비롯해 전국의 조합장 선거가 있었는데 전북 순창의 한 투표소에서 화물차가 투표하려던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70~80대 조합원들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농협의 한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잠시 뒤 흰색 1톤 화물차가 나타나더니 사람들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과 70대 남성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17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명은 중상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7, 80대 고령자로 확인됐습니다.

[공수현/사고 목격자 : "급발진하는 것 같이 차가 쭉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 광경 보고 이후에는 저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전북 순창군의 지역 농협 창고 앞.

창고는 조합장선거 투표소로 조합원들이 투표를 위해 창고 밖에서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창고에서 차에 사료를 실은 상태로 이곳 투표소 정문 방향으로 돌진해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룟값을 지불하기 위해 20여 미터 떨어진 투표소 옆 건물로 이동하려다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황금석/전북 순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가속 페달을 제동 장치로 오인하여 가속 페달을 밟으며 전방에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줄 서 있던 피해자들을 충격한 것입니다."]

경찰은 7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앵커]

사고 당한 1명이 더 숨져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는 소식, 추가로 전해드립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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