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유 이용자 62% “단속 강화되면 안 보겠다”

입력 2023.03.09 (10:03) 수정 2023.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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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단속할 경우, 공유 이용자의 62%가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계정 공유 이용자의 62%가 추가 요금을 내야 공유가 가능하다면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이 공유해 준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보고 있거나 구독료를 나눠 내는 사람들은 각각 62.9%, 62.8%가 이용을 멈추겠다고 밝혔지만, 본인이 직접 구독료를 내고 있는 경우엔 33%만이 넷플릭스를 해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단속 정책이 강화되면 넷플릭스 가입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78.7%로 가장 많았고, 늘어날 거라는 응답은 6%에 그쳤습니다.

또 응답자의 72%는 넷플릭스가 다른 주소지 거주자 간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는 데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중립적’이 19.5%, ‘긍정적’이 4.9%로 나타났습니다.

콘텐츠의 양과 다양성, 서비스 품질 등을 따졌을 때 넷플릭스 요금이 비싸다는 응답자는 66.5%에 이르렀습니다.

응답자 78.5%는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넷플릭스 가입이나 계정 유지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타인의 계정을 공유 중인 응답자는 59.4%에 이르렀습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타 OTT 중복 이용 현황을 보면, 쿠팡플레이(35.4%)와 티빙(33.9%)이 비슷한 비율로 1~2위에 올랐고, 디즈니플러스(24.0%), 웨이브(22.1%), 왓챠(10.0%), 애플티비(3.4%)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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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계정 공유 이용자의 62%가 추가 요금을 내야 공유가 가능하다면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이 공유해 준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보고 있거나 구독료를 나눠 내는 사람들은 각각 62.9%, 62.8%가 이용을 멈추겠다고 밝혔지만, 본인이 직접 구독료를 내고 있는 경우엔 33%만이 넷플릭스를 해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단속 정책이 강화되면 넷플릭스 가입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78.7%로 가장 많았고, 늘어날 거라는 응답은 6%에 그쳤습니다.

또 응답자의 72%는 넷플릭스가 다른 주소지 거주자 간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하는 데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중립적’이 19.5%, ‘긍정적’이 4.9%로 나타났습니다.

콘텐츠의 양과 다양성, 서비스 품질 등을 따졌을 때 넷플릭스 요금이 비싸다는 응답자는 66.5%에 이르렀습니다.

응답자 78.5%는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넷플릭스 가입이나 계정 유지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타인의 계정을 공유 중인 응답자는 59.4%에 이르렀습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타 OTT 중복 이용 현황을 보면, 쿠팡플레이(35.4%)와 티빙(33.9%)이 비슷한 비율로 1~2위에 올랐고, 디즈니플러스(24.0%), 웨이브(22.1%), 왓챠(10.0%), 애플티비(3.4%)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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