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 남성의 3분의 2…저임금 비율은 3배
입력 2023.03.09 (12:51)
수정 2023.03.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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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 임금은 남성의 3분의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쟁취하자! 쟁취하자!"]
학교 현장에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직무 가치에 맞는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오는 31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윤희/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임금체계는 또 어떻습니까? 각종 복지 수당까지 이유 없이 차별받는 현실은 또 어떤가요."]
이들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성별 임금 격차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20만 원, 남성의 3분의 2 수준이었습니다.
여성 노동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 166만 원 이하를 받는 저임금 노동자는 29.3%로 남성의 3배에 달합니다.
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4.81년으로 남성보다 2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일자리 중 저임금과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고용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채용과 근로, 퇴직단계에서 남녀 성비 현황을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경윤/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성별임금격차가 왜 발생하는지 이유를 알려면 임금 실태를 알아야 됩니다.최소한의 장치로 정보가 공개되도록 하고 그 정보들을 비교 분석해서 원인들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는 성별 임금 격차는 민간 기업에서 더 크다며, 민간기업의 성별근로공시제 의무화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박미주
어제는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 임금은 남성의 3분의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쟁취하자! 쟁취하자!"]
학교 현장에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직무 가치에 맞는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오는 31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윤희/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임금체계는 또 어떻습니까? 각종 복지 수당까지 이유 없이 차별받는 현실은 또 어떤가요."]
이들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성별 임금 격차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20만 원, 남성의 3분의 2 수준이었습니다.
여성 노동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 166만 원 이하를 받는 저임금 노동자는 29.3%로 남성의 3배에 달합니다.
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4.81년으로 남성보다 2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일자리 중 저임금과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고용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채용과 근로, 퇴직단계에서 남녀 성비 현황을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경윤/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성별임금격차가 왜 발생하는지 이유를 알려면 임금 실태를 알아야 됩니다.최소한의 장치로 정보가 공개되도록 하고 그 정보들을 비교 분석해서 원인들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는 성별 임금 격차는 민간 기업에서 더 크다며, 민간기업의 성별근로공시제 의무화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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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임금, 남성의 3분의 2…저임금 비율은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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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9 1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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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 임금은 남성의 3분의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쟁취하자! 쟁취하자!"]
학교 현장에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직무 가치에 맞는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오는 31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윤희/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임금체계는 또 어떻습니까? 각종 복지 수당까지 이유 없이 차별받는 현실은 또 어떤가요."]
이들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성별 임금 격차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20만 원, 남성의 3분의 2 수준이었습니다.
여성 노동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 166만 원 이하를 받는 저임금 노동자는 29.3%로 남성의 3배에 달합니다.
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4.81년으로 남성보다 2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일자리 중 저임금과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고용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채용과 근로, 퇴직단계에서 남녀 성비 현황을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경윤/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성별임금격차가 왜 발생하는지 이유를 알려면 임금 실태를 알아야 됩니다.최소한의 장치로 정보가 공개되도록 하고 그 정보들을 비교 분석해서 원인들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는 성별 임금 격차는 민간 기업에서 더 크다며, 민간기업의 성별근로공시제 의무화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박미주
어제는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 임금은 남성의 3분의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쟁취하자! 쟁취하자!"]
학교 현장에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직무 가치에 맞는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오는 31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윤희/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임금체계는 또 어떻습니까? 각종 복지 수당까지 이유 없이 차별받는 현실은 또 어떤가요."]
이들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성별 임금 격차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20만 원, 남성의 3분의 2 수준이었습니다.
여성 노동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 166만 원 이하를 받는 저임금 노동자는 29.3%로 남성의 3배에 달합니다.
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4.81년으로 남성보다 2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일자리 중 저임금과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고용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채용과 근로, 퇴직단계에서 남녀 성비 현황을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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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는 성별 임금 격차는 민간 기업에서 더 크다며, 민간기업의 성별근로공시제 의무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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