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호 출발 “총선 압승”…이재명 “민생 확실히 협력”

[앵커]

오늘(9일) 취임 첫날을 맞이한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가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메시지로 민생 살리기에 주력하겠다, 정부와 발맞춰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

전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직 민생, 다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방명록 글로 각오를 다졌습니다.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선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친 윤석열계'로 채워진 5명의 신임 최고위원들도 일제히 '당정 단일대오'를 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해 덕담 수준의 이야기를 나눴고, 다음 주에는 식사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3자 변제'를 뼈대로 하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선 "한일 관계의 미래를 새롭게 쓰자"며 정부 기조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와의 회동 일정이 조율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 대표 당선을 거듭 축하했습니다.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 "김 대표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놓고, 또는 '누가 더 잘하나' 이런 경쟁을 하는 합리적 정치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축하 예방을 받았고, 신임 지도부와 당직자 인선 등을 논의한 뒤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