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주애 백마’ 담은 열병식 기념우표 공개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념우표를 제작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백마가 담긴 우표를 만들었습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오늘(9일) 홈페이지에 오는 20일 발행될 새 우표 도안 8종을 공개했습니다.

우표에는 지난달 열병식 때 촬영된 백마, 고체연료 추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CBM ‘화성-17형’ 등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백마는 북한의 이른바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조선중앙TV는 열병식 녹화 중계에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칭하면서 김주애가 제일 사랑하는 충마가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선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김주애의 얼굴을 담은 우표나 그의 존재감을 부각한 대외용 사진첩을 공개하는 등 10살 남짓에 불과한 김정은의 딸을 정권 선전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