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6~17일 방일…“‘셔틀 외교’ 12년 만에 재개”

입력 2023.03.09 (19:10) 수정 2023.03.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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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일정상회담을 갖습니다.

12년 만의 '셔틀 외교' 재개인데, 강제동원 해법 후속 조치와 경제·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16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을 방문합니다.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양국 정상이 마주앉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교류'가 재개되는 것"이라며, 이른바 '셔틀 외교'의 복원을 공식화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만났던 '셔틀 외교'는 한일 협력의 상징이었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교류가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한일정상회담의 우선 의제는, 강제동원 해법 후속조치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해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실질적 재가동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전범기업의 유감 표명이나 경제 단체를 통한 기금 출연과 같은, '성의있는 호응'에 대한 의견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모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소재·부품·장비 등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사회·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등도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됩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새로운 한일관계 구상을 담은 선언을 발표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측은 아직 발표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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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16~17일 방일…“‘셔틀 외교’ 12년 만에 재개”
    • 입력 2023-03-09 19:10:20
    • 수정2023-03-09 1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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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일정상회담을 갖습니다.

12년 만의 '셔틀 외교' 재개인데, 강제동원 해법 후속 조치와 경제·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16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을 방문합니다.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양국 정상이 마주앉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교류'가 재개되는 것"이라며, 이른바 '셔틀 외교'의 복원을 공식화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만났던 '셔틀 외교'는 한일 협력의 상징이었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교류가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한일정상회담의 우선 의제는, 강제동원 해법 후속조치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해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실질적 재가동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전범기업의 유감 표명이나 경제 단체를 통한 기금 출연과 같은, '성의있는 호응'에 대한 의견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모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소재·부품·장비 등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사회·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등도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됩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새로운 한일관계 구상을 담은 선언을 발표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측은 아직 발표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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