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더 깊고 풍부하게”…문화와 관객 잇는 징검다리
입력 2023.03.09 (19:36)
수정 2023.03.09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문화예술 현장에는 예술가들과 관람객을 연결해주고 작품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 대화를 돕는 진행자와 전시회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해설사인데요,
지역 문화가를 더 풍성하게 가꿔주고 있는 이들을 만나러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어김없이 전북도립미술관을 찾는 문윤정 씨.
미술관 전시를 설명하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산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작가님도 역시, 금산사를 작품의 한가운데 그려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객들은 작가의 내밀한 창작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김지숙/관람객 : "하나하나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 작가의 내면이라던가 뜻 같은 걸 그런 걸 알 수 있어서 우리가 몰랐던 것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 달 동안 미술사와 미술이론 등의 교육을 수료해야 도립미술관 해설사 자격을 얻는데, 올해도 60명 넘은 시민들이 도전했습니다.
교육을 받은 뒤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 봉사해야 하지만 해설사를 하면서 쉼을 얻고 보람도 느낍니다.
[문윤정/전북도립미술관 해설사 : "그래도 조금 이해의 폭이 작가 의도까지 아니어도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좀 많이 기쁘고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열린 15회 전북여성영화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영상 언어로 변주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제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이끌었던 한그루 씨.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여성 문제에 대한 고민들은 영화제 진행자로 나설 수 있게 용기를 줬습니다.
[한그루/제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이 부분은 되게 울림이 있어서 '관객분들께 꼭 전달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계속 저도 여러 번 보면서 또 새로운 거 찾고 뭔가 내가 관객을 대표한다는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모더레이터(진행자)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보람도 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였던 이으뜸 씨도 관객에서 진행자로 나섰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영화감독이나 출연 배우들이 관객과 더 친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이으뜸/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영화 모더레이터(진행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좀 준비를 하고 싶긴 해요. 다른 일반 영화는 오히려 제가 어려워 할 것 같고 여성 영화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말하는 바가 있으니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문화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든든한 사다리가 되어 주는 사람들, 지역 문화예술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정영주/문자그래픽:전현정
문화K 시간입니다.
문화예술 현장에는 예술가들과 관람객을 연결해주고 작품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 대화를 돕는 진행자와 전시회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해설사인데요,
지역 문화가를 더 풍성하게 가꿔주고 있는 이들을 만나러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어김없이 전북도립미술관을 찾는 문윤정 씨.
미술관 전시를 설명하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산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작가님도 역시, 금산사를 작품의 한가운데 그려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객들은 작가의 내밀한 창작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김지숙/관람객 : "하나하나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 작가의 내면이라던가 뜻 같은 걸 그런 걸 알 수 있어서 우리가 몰랐던 것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 달 동안 미술사와 미술이론 등의 교육을 수료해야 도립미술관 해설사 자격을 얻는데, 올해도 60명 넘은 시민들이 도전했습니다.
교육을 받은 뒤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 봉사해야 하지만 해설사를 하면서 쉼을 얻고 보람도 느낍니다.
[문윤정/전북도립미술관 해설사 : "그래도 조금 이해의 폭이 작가 의도까지 아니어도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좀 많이 기쁘고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열린 15회 전북여성영화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영상 언어로 변주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제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이끌었던 한그루 씨.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여성 문제에 대한 고민들은 영화제 진행자로 나설 수 있게 용기를 줬습니다.
[한그루/제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이 부분은 되게 울림이 있어서 '관객분들께 꼭 전달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계속 저도 여러 번 보면서 또 새로운 거 찾고 뭔가 내가 관객을 대표한다는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모더레이터(진행자)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보람도 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였던 이으뜸 씨도 관객에서 진행자로 나섰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영화감독이나 출연 배우들이 관객과 더 친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이으뜸/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영화 모더레이터(진행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좀 준비를 하고 싶긴 해요. 다른 일반 영화는 오히려 제가 어려워 할 것 같고 여성 영화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말하는 바가 있으니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문화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든든한 사다리가 되어 주는 사람들, 지역 문화예술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정영주/문자그래픽:전현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K] “더 깊고 풍부하게”…문화와 관객 잇는 징검다리
-
- 입력 2023-03-09 19:36:43
- 수정2023-03-09 19:51:43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문화예술 현장에는 예술가들과 관람객을 연결해주고 작품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 대화를 돕는 진행자와 전시회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해설사인데요,
지역 문화가를 더 풍성하게 가꿔주고 있는 이들을 만나러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어김없이 전북도립미술관을 찾는 문윤정 씨.
미술관 전시를 설명하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산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작가님도 역시, 금산사를 작품의 한가운데 그려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객들은 작가의 내밀한 창작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김지숙/관람객 : "하나하나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 작가의 내면이라던가 뜻 같은 걸 그런 걸 알 수 있어서 우리가 몰랐던 것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 달 동안 미술사와 미술이론 등의 교육을 수료해야 도립미술관 해설사 자격을 얻는데, 올해도 60명 넘은 시민들이 도전했습니다.
교육을 받은 뒤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 봉사해야 하지만 해설사를 하면서 쉼을 얻고 보람도 느낍니다.
[문윤정/전북도립미술관 해설사 : "그래도 조금 이해의 폭이 작가 의도까지 아니어도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좀 많이 기쁘고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열린 15회 전북여성영화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영상 언어로 변주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제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이끌었던 한그루 씨.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여성 문제에 대한 고민들은 영화제 진행자로 나설 수 있게 용기를 줬습니다.
[한그루/제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이 부분은 되게 울림이 있어서 '관객분들께 꼭 전달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계속 저도 여러 번 보면서 또 새로운 거 찾고 뭔가 내가 관객을 대표한다는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모더레이터(진행자)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보람도 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였던 이으뜸 씨도 관객에서 진행자로 나섰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영화감독이나 출연 배우들이 관객과 더 친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이으뜸/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영화 모더레이터(진행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좀 준비를 하고 싶긴 해요. 다른 일반 영화는 오히려 제가 어려워 할 것 같고 여성 영화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말하는 바가 있으니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문화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든든한 사다리가 되어 주는 사람들, 지역 문화예술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정영주/문자그래픽:전현정
문화K 시간입니다.
문화예술 현장에는 예술가들과 관람객을 연결해주고 작품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 대화를 돕는 진행자와 전시회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해설사인데요,
지역 문화가를 더 풍성하게 가꿔주고 있는 이들을 만나러 함께 가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어김없이 전북도립미술관을 찾는 문윤정 씨.
미술관 전시를 설명하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산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작가님도 역시, 금산사를 작품의 한가운데 그려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객들은 작가의 내밀한 창작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김지숙/관람객 : "하나하나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 작가의 내면이라던가 뜻 같은 걸 그런 걸 알 수 있어서 우리가 몰랐던 것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 달 동안 미술사와 미술이론 등의 교육을 수료해야 도립미술관 해설사 자격을 얻는데, 올해도 60명 넘은 시민들이 도전했습니다.
교육을 받은 뒤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 봉사해야 하지만 해설사를 하면서 쉼을 얻고 보람도 느낍니다.
[문윤정/전북도립미술관 해설사 : "그래도 조금 이해의 폭이 작가 의도까지 아니어도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좀 많이 기쁘고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열린 15회 전북여성영화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영상 언어로 변주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제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이끌었던 한그루 씨.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여성 문제에 대한 고민들은 영화제 진행자로 나설 수 있게 용기를 줬습니다.
[한그루/제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이 부분은 되게 울림이 있어서 '관객분들께 꼭 전달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계속 저도 여러 번 보면서 또 새로운 거 찾고 뭔가 내가 관객을 대표한다는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모더레이터(진행자)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보람도 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였던 이으뜸 씨도 관객에서 진행자로 나섰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영화감독이나 출연 배우들이 관객과 더 친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이으뜸/15회 전북여성영화제 진행자 : "영화 모더레이터(진행자)는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좀 준비를 하고 싶긴 해요. 다른 일반 영화는 오히려 제가 어려워 할 것 같고 여성 영화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말하는 바가 있으니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문화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든든한 사다리가 되어 주는 사람들, 지역 문화예술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VJ 이현권/종합편집:정영주/문자그래픽:전현정
-
-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이수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