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1년 넘긴 광주의료원…“병상 축소 안돼”
입력 2023.03.09 (21:41)
수정 2023.03.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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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공공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며 광주에도 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1년 넘게 이어지는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발목을 잡으면서, 자칫 병상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보건당국의 최대 난제는 병상 확보였습니다.
특히 광역시 중 울산과 함께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는 어려움이 더 컸습니다.
광주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 배경입니다.
[송혜자/광주시 건강정책과장 : "공공의료원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오미크론이나 대량 질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병상 확충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해 2월부터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의료원의 '비용 대비 편익' 값은 통과 기준인 1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공공의료원의 공적 역할을 고려하도록 기준이 바뀌며 타당성 분석이 다시 진행 중이지만,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3백 50병상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병상이 줄면 의료진도 적어지고, 결국 심뇌혈관센터 등의 필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 "응급 외상·심뇌혈관·모자·재활 등 필수 의료 수행으로 인한, 수익성으로만 따질 수 없는 거대한 사회적 편익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공공의료원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강은미/정의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지 못해 죽음을 맞아야 하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공병원이 확충, 강화돼야 한다는..."]
KDI의 광주의료원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달 또는 다음달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코로나19 이후 공공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며 광주에도 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1년 넘게 이어지는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발목을 잡으면서, 자칫 병상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보건당국의 최대 난제는 병상 확보였습니다.
특히 광역시 중 울산과 함께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는 어려움이 더 컸습니다.
광주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 배경입니다.
[송혜자/광주시 건강정책과장 : "공공의료원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오미크론이나 대량 질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병상 확충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해 2월부터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의료원의 '비용 대비 편익' 값은 통과 기준인 1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공공의료원의 공적 역할을 고려하도록 기준이 바뀌며 타당성 분석이 다시 진행 중이지만,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3백 50병상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병상이 줄면 의료진도 적어지고, 결국 심뇌혈관센터 등의 필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 "응급 외상·심뇌혈관·모자·재활 등 필수 의료 수행으로 인한, 수익성으로만 따질 수 없는 거대한 사회적 편익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공공의료원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강은미/정의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지 못해 죽음을 맞아야 하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공병원이 확충, 강화돼야 한다는..."]
KDI의 광주의료원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달 또는 다음달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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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9 21: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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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공공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며 광주에도 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1년 넘게 이어지는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발목을 잡으면서, 자칫 병상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보건당국의 최대 난제는 병상 확보였습니다.
특히 광역시 중 울산과 함께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는 어려움이 더 컸습니다.
광주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 배경입니다.
[송혜자/광주시 건강정책과장 : "공공의료원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오미크론이나 대량 질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병상 확충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해 2월부터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의료원의 '비용 대비 편익' 값은 통과 기준인 1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공공의료원의 공적 역할을 고려하도록 기준이 바뀌며 타당성 분석이 다시 진행 중이지만,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3백 50병상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병상이 줄면 의료진도 적어지고, 결국 심뇌혈관센터 등의 필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 "응급 외상·심뇌혈관·모자·재활 등 필수 의료 수행으로 인한, 수익성으로만 따질 수 없는 거대한 사회적 편익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공공의료원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강은미/정의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지 못해 죽음을 맞아야 하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공병원이 확충, 강화돼야 한다는..."]
KDI의 광주의료원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달 또는 다음달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코로나19 이후 공공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며 광주에도 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1년 넘게 이어지는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발목을 잡으면서, 자칫 병상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보건당국의 최대 난제는 병상 확보였습니다.
특히 광역시 중 울산과 함께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는 어려움이 더 컸습니다.
광주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 배경입니다.
[송혜자/광주시 건강정책과장 : "공공의료원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오미크론이나 대량 질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병상 확충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해 2월부터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의료원의 '비용 대비 편익' 값은 통과 기준인 1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공공의료원의 공적 역할을 고려하도록 기준이 바뀌며 타당성 분석이 다시 진행 중이지만,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3백 50병상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병상이 줄면 의료진도 적어지고, 결국 심뇌혈관센터 등의 필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 "응급 외상·심뇌혈관·모자·재활 등 필수 의료 수행으로 인한, 수익성으로만 따질 수 없는 거대한 사회적 편익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공공의료원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강은미/정의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지 못해 죽음을 맞아야 하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공병원이 확충, 강화돼야 한다는..."]
KDI의 광주의료원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달 또는 다음달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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