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초등학생에 매달 10만 원씩 교육비…재원 마련 관건

입력 2023.03.09 (21:49) 수정 2023.03.09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시가 이르면 7월부터 초등학생 전체에 매달 1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인데요.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주 지역 초등학생 모두에게 1년에 12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하겠다.

원강수 원주 시장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청소년 꿈이룸' 사업입니다.

원주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제도 신설에 대한 협의를 모두 마치고 올해 도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원주시에 거주하는 학생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청소년 행복도시 원주를 구현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원주의 초등학생 전체에 매달 10만 원씩 교육비가 지원됩니다.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입니다.

예체능 학원이나 각종 체육시설 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국어·영어·수학 등의 보습학원은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교육부 의견에 따라 대상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일단,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오진아/원주학부모연합회 초등부 회장 : "초등학교 애들 중에서는 수영, 미술, 태권도, 피아노 같은 예체능 한 두 개 안 하는 애들은 없을거라 초등학생에게 예체능 지원은 괜찮은 부분 같고요."]

관건은 재원마련입니다.

원주 지역 초등학생 2만 명에 한 해 120만 원씩을 지원하면, 해마다 230억 원씩이 들 전망입니다.

원주시 자체 예산의 3%에 이르는 수칩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지원을 받게 돼 일부 저소득 가정이 수급자 자격이 잃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주 초등학생에 매달 10만 원씩 교육비…재원 마련 관건
    • 입력 2023-03-09 21:49:55
    • 수정2023-03-09 22:03:16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가 이르면 7월부터 초등학생 전체에 매달 1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인데요.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주 지역 초등학생 모두에게 1년에 12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하겠다.

원강수 원주 시장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청소년 꿈이룸' 사업입니다.

원주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제도 신설에 대한 협의를 모두 마치고 올해 도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원주시에 거주하는 학생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청소년 행복도시 원주를 구현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원주의 초등학생 전체에 매달 10만 원씩 교육비가 지원됩니다.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입니다.

예체능 학원이나 각종 체육시설 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국어·영어·수학 등의 보습학원은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교육부 의견에 따라 대상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일단,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오진아/원주학부모연합회 초등부 회장 : "초등학교 애들 중에서는 수영, 미술, 태권도, 피아노 같은 예체능 한 두 개 안 하는 애들은 없을거라 초등학생에게 예체능 지원은 괜찮은 부분 같고요."]

관건은 재원마련입니다.

원주 지역 초등학생 2만 명에 한 해 120만 원씩을 지원하면, 해마다 230억 원씩이 들 전망입니다.

원주시 자체 예산의 3%에 이르는 수칩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지원을 받게 돼 일부 저소득 가정이 수급자 자격이 잃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