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3.10 (06:01) 수정 2023.03.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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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

어제 저녁 6시 45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전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집 안에 숨져 있는 전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조실장을 지낸 인물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전 씨는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고, 이헌욱 전 사장의 사퇴 이후에는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3년 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자택 바로 옆 집을 직원 합숙소로 계약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사건과 관련성이 없어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공판에서 전 씨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조사할 예정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지난해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유족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최정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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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23-03-10 06:01:44
    • 수정2023-03-10 09: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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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

어제 저녁 6시 45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전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집 안에 숨져 있는 전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조실장을 지낸 인물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전 씨는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고, 이헌욱 전 사장의 사퇴 이후에는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3년 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자택 바로 옆 집을 직원 합숙소로 계약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사건과 관련성이 없어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공판에서 전 씨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조사할 예정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지난해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유족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최정연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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