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안 해결 ‘험난’…공천 갈등도 과제

입력 2023.03.10 (08:00) 수정 2023.03.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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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권을 정치 기반으로 둔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각종 부산 현안에 힘을 싣겠다고 했지만, 가덕신공항 문제부터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임무인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를 선출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대표는 경선 과정부터 2030세계박람회 개최 전에 가덕신공항이 조기개항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부산 현안에 힘을 싣겠다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지난달 14일 : "월드 엑스포 유치해야죠, 가덕도 신공항 빨리 착공해야 됩니다. 산업은행도 부산 이전해야죠."]

하지만 김 대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특별법에 대해서도 이번 달 국회 통과 방침을 밝힌 만큼 가덕신공항 현안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의문입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당직 인선으로 대구·경북 표심을 고려해 지역구가 경북 구미인 초선의 구자근 의원을 당 대표 비서실장에 내정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표심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임기 2년인 김 대표의 최대 과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

하지만 공천이 '윤심'에 좌우된다면 대표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시원/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 "윤 대통령의 생각대로 윤심을 받은 라인들이 전면 포진하고, 시의원, 구의원들도 일사분란 하게 결속이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전원이 김 대표를 공식 지지하고 나선 것처럼 총선 공천을 위한 줄서기 행태도 더 심화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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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현안 해결 ‘험난’…공천 갈등도 과제
    • 입력 2023-03-10 08:00:51
    • 수정2023-03-10 09:08:33
    뉴스광장(부산)
[앵커]

영남권을 정치 기반으로 둔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각종 부산 현안에 힘을 싣겠다고 했지만, 가덕신공항 문제부터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임무인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를 선출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대표는 경선 과정부터 2030세계박람회 개최 전에 가덕신공항이 조기개항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부산 현안에 힘을 싣겠다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지난달 14일 : "월드 엑스포 유치해야죠, 가덕도 신공항 빨리 착공해야 됩니다. 산업은행도 부산 이전해야죠."]

하지만 김 대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특별법에 대해서도 이번 달 국회 통과 방침을 밝힌 만큼 가덕신공항 현안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의문입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당직 인선으로 대구·경북 표심을 고려해 지역구가 경북 구미인 초선의 구자근 의원을 당 대표 비서실장에 내정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표심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임기 2년인 김 대표의 최대 과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

하지만 공천이 '윤심'에 좌우된다면 대표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시원/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 "윤 대통령의 생각대로 윤심을 받은 라인들이 전면 포진하고, 시의원, 구의원들도 일사분란 하게 결속이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전원이 김 대표를 공식 지지하고 나선 것처럼 총선 공천을 위한 줄서기 행태도 더 심화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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