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으로 채워진 공간’ 등 봄 맞아 전시·공연 풍성

입력 2023.03.10 (08:34) 수정 2023.03.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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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문화계 소식, 홍정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전 명화 속 아름다운 인체의 형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와 익숙한 팝스타의 모습도 재료를 잘라내고 다시 조합해 비워낸 듯 채워 낸 작품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물들이 물의 파장에 따라 굴절되고 변형되는 현장에 주목해 존재의 가치를 강조한 작품.

평면적인 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풍성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얇은 구리선을 엮어 항아리와 나뭇잎, 물고기 등 일상 속 사물들을 품어냈습니다.

비어있지만 열린 공간으로, 조각과 회화, 설치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형태의 한국적 여백을 창조했습니다.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12명의 작품 2백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작품의 뒷모습까지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관람 동선 배치로 체험 공간을 넓혔습니다.

[김민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 : "작품의 전면, 측면, 뒷면을 동시에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중앙 쪽에 배치를 해서, 많은 관람객이 조각의 조형성을 함축적으로 또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섬세한 사물 묘사로 일상의 여유로움을 담아낸 작품이 '쉼'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고전부터 디지털 기호까지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이어가는 중견 작가 6명의 작품도 3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기공연도 본격화돼 이번 주부터 격주로 연정국악단의 '토요 국악' 무대가 열리고 대전예술의전당의 '아침을 여는 클래식'도 첼리스트 홍진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아름다운 선물을 배달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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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으로 채워진 공간’ 등 봄 맞아 전시·공연 풍성
    • 입력 2023-03-10 08:34:29
    • 수정2023-03-10 09:06:30
    뉴스광장(대전)
[앵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문화계 소식, 홍정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전 명화 속 아름다운 인체의 형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와 익숙한 팝스타의 모습도 재료를 잘라내고 다시 조합해 비워낸 듯 채워 낸 작품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물들이 물의 파장에 따라 굴절되고 변형되는 현장에 주목해 존재의 가치를 강조한 작품.

평면적인 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풍성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얇은 구리선을 엮어 항아리와 나뭇잎, 물고기 등 일상 속 사물들을 품어냈습니다.

비어있지만 열린 공간으로, 조각과 회화, 설치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형태의 한국적 여백을 창조했습니다.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12명의 작품 2백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작품의 뒷모습까지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관람 동선 배치로 체험 공간을 넓혔습니다.

[김민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 : "작품의 전면, 측면, 뒷면을 동시에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중앙 쪽에 배치를 해서, 많은 관람객이 조각의 조형성을 함축적으로 또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섬세한 사물 묘사로 일상의 여유로움을 담아낸 작품이 '쉼'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고전부터 디지털 기호까지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이어가는 중견 작가 6명의 작품도 3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기공연도 본격화돼 이번 주부터 격주로 연정국악단의 '토요 국악' 무대가 열리고 대전예술의전당의 '아침을 여는 클래식'도 첼리스트 홍진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아름다운 선물을 배달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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