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에서 16㎞ ‘옥계항’ 개발?…“중복 투자 우려”
입력 2023.03.10 (10:14)
수정 2023.03.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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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옥계항을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물류항으로 바꿔 개발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근 동해시 지역사회는 현재 동해항조차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복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멘트와 유연탄 등을 실어나르는 강릉 옥계항입니다.
강릉시는 지방관리 무역항인 옥계항을 국가관리항으로 바꿔 물동량을 늘리고,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계획과 경제성 분석을 위한 용역이 시행됩니다.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시 지역사회가 옥계항 개발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항과 옥계항 간 거리가 10여 킬로미터에 불과해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강릉시는 옥계항은 컨테이너 물류항으로 벌크 위주의 동해항과 다르다고 하지만, 동해항도 컨테이너 화물 유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동훈/북방물류산업진흥원 정책기획본부장 : "강원도 물동량은 한정적이고 항로 자체도 중복 항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거점항만을 육성하고…."]
동해신항까지 건설되면 물동량 확보는 더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자칫 자치단체 간 제살깎아먹기가 우려되고 있지만, 강원도는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강원도는 옥계항이 국가관리항으로 지정되면 지방 재정도 아낄 수 있고, 항만 경쟁력도 올라간다고 판단합니다.
[최성균/강원도환동해본부장 : "열악한 강원도의 입장을 봐서는 항만은 발전해야 하고, 투자는 어느 항이든 많이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발전소 연료 이외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인 상황.
국가재정 투입 가능성마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지역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시가 옥계항을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물류항으로 바꿔 개발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근 동해시 지역사회는 현재 동해항조차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복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멘트와 유연탄 등을 실어나르는 강릉 옥계항입니다.
강릉시는 지방관리 무역항인 옥계항을 국가관리항으로 바꿔 물동량을 늘리고,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계획과 경제성 분석을 위한 용역이 시행됩니다.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시 지역사회가 옥계항 개발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항과 옥계항 간 거리가 10여 킬로미터에 불과해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강릉시는 옥계항은 컨테이너 물류항으로 벌크 위주의 동해항과 다르다고 하지만, 동해항도 컨테이너 화물 유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동훈/북방물류산업진흥원 정책기획본부장 : "강원도 물동량은 한정적이고 항로 자체도 중복 항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거점항만을 육성하고…."]
동해신항까지 건설되면 물동량 확보는 더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자칫 자치단체 간 제살깎아먹기가 우려되고 있지만, 강원도는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강원도는 옥계항이 국가관리항으로 지정되면 지방 재정도 아낄 수 있고, 항만 경쟁력도 올라간다고 판단합니다.
[최성균/강원도환동해본부장 : "열악한 강원도의 입장을 봐서는 항만은 발전해야 하고, 투자는 어느 항이든 많이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발전소 연료 이외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인 상황.
국가재정 투입 가능성마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지역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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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10 1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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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옥계항을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물류항으로 바꿔 개발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근 동해시 지역사회는 현재 동해항조차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복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멘트와 유연탄 등을 실어나르는 강릉 옥계항입니다.
강릉시는 지방관리 무역항인 옥계항을 국가관리항으로 바꿔 물동량을 늘리고,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계획과 경제성 분석을 위한 용역이 시행됩니다.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시 지역사회가 옥계항 개발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항과 옥계항 간 거리가 10여 킬로미터에 불과해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강릉시는 옥계항은 컨테이너 물류항으로 벌크 위주의 동해항과 다르다고 하지만, 동해항도 컨테이너 화물 유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동훈/북방물류산업진흥원 정책기획본부장 : "강원도 물동량은 한정적이고 항로 자체도 중복 항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거점항만을 육성하고…."]
동해신항까지 건설되면 물동량 확보는 더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자칫 자치단체 간 제살깎아먹기가 우려되고 있지만, 강원도는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강원도는 옥계항이 국가관리항으로 지정되면 지방 재정도 아낄 수 있고, 항만 경쟁력도 올라간다고 판단합니다.
[최성균/강원도환동해본부장 : "열악한 강원도의 입장을 봐서는 항만은 발전해야 하고, 투자는 어느 항이든 많이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발전소 연료 이외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인 상황.
국가재정 투입 가능성마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지역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시가 옥계항을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물류항으로 바꿔 개발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근 동해시 지역사회는 현재 동해항조차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복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멘트와 유연탄 등을 실어나르는 강릉 옥계항입니다.
강릉시는 지방관리 무역항인 옥계항을 국가관리항으로 바꿔 물동량을 늘리고,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계획과 경제성 분석을 위한 용역이 시행됩니다.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시 지역사회가 옥계항 개발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항과 옥계항 간 거리가 10여 킬로미터에 불과해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강릉시는 옥계항은 컨테이너 물류항으로 벌크 위주의 동해항과 다르다고 하지만, 동해항도 컨테이너 화물 유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동훈/북방물류산업진흥원 정책기획본부장 : "강원도 물동량은 한정적이고 항로 자체도 중복 항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거점항만을 육성하고…."]
동해신항까지 건설되면 물동량 확보는 더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자칫 자치단체 간 제살깎아먹기가 우려되고 있지만, 강원도는 대응에 소극적입니다.
강원도는 옥계항이 국가관리항으로 지정되면 지방 재정도 아낄 수 있고, 항만 경쟁력도 올라간다고 판단합니다.
[최성균/강원도환동해본부장 : "열악한 강원도의 입장을 봐서는 항만은 발전해야 하고, 투자는 어느 항이든 많이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발전소 연료 이외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인 상황.
국가재정 투입 가능성마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지역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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