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감염증 환자 한 달 새 2.2배 증가, 73%는 영유아

입력 2023.03.10 (15:09) 수정 2023.03.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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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RS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전국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RSV 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가 모두 214명으로 지난달 초보다 2.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에 신고된 RSV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 1월 마지막 주 99명에서 지난달 첫째 주 122명, 둘째 주 172명, 셋째 주 198명, 지난주 214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지난주 RSV 감염증 환자 가운데 0살에서 6살 사이 환자가 72.9%를 차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RSV 감염증 발생은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1월쯤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3월까지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절기에는 2022년 10월~11월 사이에 이른 유행을 보인 이후 감소했다가 올해 2월부터 다시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RSV 감염증은 콧물이나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 면역 저하자 및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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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0 15:09:19
    • 수정2023-03-10 15:22:25
    사회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RS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전국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RSV 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가 모두 214명으로 지난달 초보다 2.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에 신고된 RSV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 1월 마지막 주 99명에서 지난달 첫째 주 122명, 둘째 주 172명, 셋째 주 198명, 지난주 214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지난주 RSV 감염증 환자 가운데 0살에서 6살 사이 환자가 72.9%를 차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RSV 감염증 발생은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1월쯤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3월까지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절기에는 2022년 10월~11월 사이에 이른 유행을 보인 이후 감소했다가 올해 2월부터 다시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RSV 감염증은 콧물이나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 면역 저하자 및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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