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과 미사일 발사 참관…군, 초기 탐지에 혼선

입력 2023.03.10 (21:36) 수정 2023.03.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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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9일) 오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현장을 찾아 발사를 지켜봤는데요.

우리 군이 북한이 쏜 미사일 개수를 몇시간 뒤 정정하면서, 초기 탐지에 혼선을 빚었단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나란히 발사를 지켜봅니다.

어제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가 적 비행장 타격을 가정한 검열 훈련을 했다며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사진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군사행동 의지를 똑똑히 보여준 것"이라며, "적들의 각종 전쟁 준비 책동에 항상 각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 나감으로써..."]

합동참모본부는 다음 주 본격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무력시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사거리 300km 미만의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에 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이와 유사한 미사일을 쐈는데, 이번엔 더 낮은 고도로 더 짧은 거리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에 이어 다양한 공격 수단으로 남한의 공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신형 전술 유도 무기가 양산 체계가 들어갔고 거의 실전 배치 수준에 이르렀음을 과시함으로써, 군사적 위협을 좀 선전하기 위해서 한 것 같아요."]

합참은 어제 오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가, 2시간여 뒤 여러 발을 동시에 쐈다고 정정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탐지했지만 레이더 궤적은 1개만 나타났고, 이후 추가적인 첩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탐지에 혼선을 빚어 동시 발사에 취약함을 드러낸 건데,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보유한 대응 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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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딸과 미사일 발사 참관…군, 초기 탐지에 혼선
    • 입력 2023-03-10 21:36:10
    • 수정2023-03-10 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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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9일) 오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현장을 찾아 발사를 지켜봤는데요.

우리 군이 북한이 쏜 미사일 개수를 몇시간 뒤 정정하면서, 초기 탐지에 혼선을 빚었단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나란히 발사를 지켜봅니다.

어제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가 적 비행장 타격을 가정한 검열 훈련을 했다며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사진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군사행동 의지를 똑똑히 보여준 것"이라며, "적들의 각종 전쟁 준비 책동에 항상 각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 나감으로써..."]

합동참모본부는 다음 주 본격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무력시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사거리 300km 미만의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에 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이와 유사한 미사일을 쐈는데, 이번엔 더 낮은 고도로 더 짧은 거리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에 이어 다양한 공격 수단으로 남한의 공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신형 전술 유도 무기가 양산 체계가 들어갔고 거의 실전 배치 수준에 이르렀음을 과시함으로써, 군사적 위협을 좀 선전하기 위해서 한 것 같아요."]

합참은 어제 오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가, 2시간여 뒤 여러 발을 동시에 쐈다고 정정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탐지했지만 레이더 궤적은 1개만 나타났고, 이후 추가적인 첩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탐지에 혼선을 빚어 동시 발사에 취약함을 드러낸 건데,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보유한 대응 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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