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배 ‘도쿄 수모’…한국 야구 3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입력 2023.03.11 (06:27) 수정 2023.03.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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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 민국 야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콜드 게임 패를 겨우 면한 게 다행일 정도로 크게 졌습니다.

2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WBC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당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3회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곧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양의지의 2점 홈런, 이정후의 적시타 등 집중타로 3대 0까지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초반 완벽했던 선발 김광현이 3회 눗바와 곤도에게 적시타를 내줘 3대 2까지 추격당했습니다.

이후 원태인 등 구원 투수들은 일본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며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드러냈습니다.

5회 두 점, 6회 다섯 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7회에도 2점을 내줘 13대 4까지 끌려갔습니다.

여기서 1점만 더 내줬다면 콜드 게임 수모를 당할 뻔했습니다.

대표팀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13대 4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세웅/WBC 국가대표 :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더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계속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2013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WBC 3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대표팀은 남은 체코와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1라운드 최종일인 월요일 체코가 호주를 이겨주는 기적을 바라는 상황만이 남았습니다.

라이벌전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야구의 현주소가 드러난 결과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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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패배 ‘도쿄 수모’…한국 야구 3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 입력 2023-03-11 06:27:52
    • 수정2023-03-11 0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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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 민국 야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콜드 게임 패를 겨우 면한 게 다행일 정도로 크게 졌습니다.

2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WBC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당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3회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곧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양의지의 2점 홈런, 이정후의 적시타 등 집중타로 3대 0까지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초반 완벽했던 선발 김광현이 3회 눗바와 곤도에게 적시타를 내줘 3대 2까지 추격당했습니다.

이후 원태인 등 구원 투수들은 일본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며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드러냈습니다.

5회 두 점, 6회 다섯 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7회에도 2점을 내줘 13대 4까지 끌려갔습니다.

여기서 1점만 더 내줬다면 콜드 게임 수모를 당할 뻔했습니다.

대표팀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13대 4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세웅/WBC 국가대표 :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더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계속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2013년과 2017년 대회에 이어 WBC 3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대표팀은 남은 체코와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1라운드 최종일인 월요일 체코가 호주를 이겨주는 기적을 바라는 상황만이 남았습니다.

라이벌전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야구의 현주소가 드러난 결과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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