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지리산 의신계곡 산불 2단계

입력 2023.03.11 (21:03) 수정 2023.03.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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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먼저 살펴볼 곳은 경남 하동군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인데, 지리산 국립공원입니다.

7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나가 있죠.

어느 정도 불을 잡았습니까.

[기자]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불이 난 산 주변은 아직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 산불 상황실 주변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인 이곳은 산세가 험해, 이곳 지휘본부에서는 불길이 번지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11일)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2시간 반 만인 오후 5시 50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 30~100헥타르 미만, 진화시간 8시간 이상 24시간 미만으로 예측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밤 7시 기준 진화율은 46%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85ha, 남은 화선은 2.3k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길을 잡는 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겁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현장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1m로 비교적 바람이 잔잔한 편입니다.

하지만 불이 난 지점에는 순간 풍속 초속 8m의 바람이 간간이 불고 있어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낮에 투입된 진화 헬기의 물 공급도 쉽지 않았습니다.

화재 발생 지점 인근에 계곡이 있기는 하지만 가뭄으로 물이 많지 않고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진화 헬기가 15km 정도 떨어진 섬진강까지 비행해 물을 공급받았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는 없다고 들었는데, 인근 주민들은 대피를 한 상태죠.

[기자]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현재 주민 4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자 하동군은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가 지면서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를 철수시키고, 산불재난에 정예화된 특수대원 260여 명을 포함해, 600여 명을 야간 진화에 투입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 방향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에 집중한다는 야간 진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편 산림 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이 완전히 꺼지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동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지승환/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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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하동 지리산 의신계곡 산불 2단계
    • 입력 2023-03-11 21:03:16
    • 수정2023-03-12 08:17:1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먼저 살펴볼 곳은 경남 하동군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인데, 지리산 국립공원입니다.

7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나가 있죠.

어느 정도 불을 잡았습니까.

[기자]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불이 난 산 주변은 아직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 산불 상황실 주변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인 이곳은 산세가 험해, 이곳 지휘본부에서는 불길이 번지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11일)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2시간 반 만인 오후 5시 50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 30~100헥타르 미만, 진화시간 8시간 이상 24시간 미만으로 예측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밤 7시 기준 진화율은 46%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85ha, 남은 화선은 2.3k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길을 잡는 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겁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현장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1m로 비교적 바람이 잔잔한 편입니다.

하지만 불이 난 지점에는 순간 풍속 초속 8m의 바람이 간간이 불고 있어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낮에 투입된 진화 헬기의 물 공급도 쉽지 않았습니다.

화재 발생 지점 인근에 계곡이 있기는 하지만 가뭄으로 물이 많지 않고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진화 헬기가 15km 정도 떨어진 섬진강까지 비행해 물을 공급받았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는 없다고 들었는데, 인근 주민들은 대피를 한 상태죠.

[기자]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현재 주민 4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자 하동군은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가 지면서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를 철수시키고, 산불재난에 정예화된 특수대원 260여 명을 포함해, 600여 명을 야간 진화에 투입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 방향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에 집중한다는 야간 진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편 산림 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이 완전히 꺼지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동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지승환/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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