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콜드게임 패배 겨우 면해…3연속 1R 탈락 위기

입력 2023.03.11 (21:28) 수정 2023.03.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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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을 상대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한일전 참패로 자력 8강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도쿄에서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3회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양의지의 2점 홈런, 이정후의 적시타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이 포수가 요구한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며 곤도 등 일본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습니다.

김광현 이후 구원 투수를 물량 투입했지만, 제구력이 흔들려 정면 승부조차 못했습니다.

박건우가 6회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알렸지만, 우리 투수들은 곧바로 안타 4개와 4사구 3개로 5점을 내줬고 7회에도 2실점 했습니다.

만약 한 점만 더 내주면 콜드패 수모를 당하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우리나라는 10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결국 13대 4, 완패를 당했습니다.

[중계 해설 : "투수들이 좀 편안하게 잡으면 자신감이 생길텐데, 오히려 자신감 없이 올라온 투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좋은 투수들인데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2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조의 호주가 중국에 콜드게임 승을 거둬 2연승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8강행은 실낱같은 확률 만이 남아 있습니다.

자력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2패를 당한 우리로선 남은 체코, 중국을 모두 이겨야 합니다.

일본이 전승을 거둔다는 조건 아래 체코가 호주를 꺾으면 우리와 호주, 체코가 나란히 2승 2패가 됩니다.

이 경우 세 팀 간 최소 실점을 가려 조 2위를 결정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프로팀 대부분의 1, 2선발은 외국인 투수라며 우리나라의 얇은 투수층을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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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콜드게임 패배 겨우 면해…3연속 1R 탈락 위기
    • 입력 2023-03-11 21:28:31
    • 수정2023-03-11 21: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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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을 상대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한일전 참패로 자력 8강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도쿄에서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3회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양의지의 2점 홈런, 이정후의 적시타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이 포수가 요구한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며 곤도 등 일본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습니다.

김광현 이후 구원 투수를 물량 투입했지만, 제구력이 흔들려 정면 승부조차 못했습니다.

박건우가 6회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알렸지만, 우리 투수들은 곧바로 안타 4개와 4사구 3개로 5점을 내줬고 7회에도 2실점 했습니다.

만약 한 점만 더 내주면 콜드패 수모를 당하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우리나라는 10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결국 13대 4, 완패를 당했습니다.

[중계 해설 : "투수들이 좀 편안하게 잡으면 자신감이 생길텐데, 오히려 자신감 없이 올라온 투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좋은 투수들인데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2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조의 호주가 중국에 콜드게임 승을 거둬 2연승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8강행은 실낱같은 확률 만이 남아 있습니다.

자력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2패를 당한 우리로선 남은 체코, 중국을 모두 이겨야 합니다.

일본이 전승을 거둔다는 조건 아래 체코가 호주를 꺾으면 우리와 호주, 체코가 나란히 2승 2패가 됩니다.

이 경우 세 팀 간 최소 실점을 가려 조 2위를 결정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프로팀 대부분의 1, 2선발은 외국인 투수라며 우리나라의 얇은 투수층을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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