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SVB 파산 변동성 키울 것 우려…모니터링 지속”

입력 2023.03.12 (12:02) 수정 2023.03.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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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 이후 우리 금융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12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경제수석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를 열고 SVB 파산 절차 이후 국내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간담회 이후 이들은 "SVB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돼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번 사태가 미국 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 위험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긴축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와 관계 기관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KBS와의 통화에서 SVB와 관련된 국내 은행이 없는 이유 등으로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SVB 사태가 국내 은행과는 관련이 없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국내 대응 상황을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PF 대주단 협약'을 4월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건설사의 미분양·고물가 부담과 PF 리스크를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28조4천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각종 사전 금융 안정 조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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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한은 “SVB 파산 변동성 키울 것 우려…모니터링 지속”
    • 입력 2023-03-12 12:02:00
    • 수정2023-03-12 14:50:13
    경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 이후 우리 금융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12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경제수석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를 열고 SVB 파산 절차 이후 국내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간담회 이후 이들은 "SVB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돼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번 사태가 미국 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 위험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긴축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와 관계 기관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KBS와의 통화에서 SVB와 관련된 국내 은행이 없는 이유 등으로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SVB 사태가 국내 은행과는 관련이 없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국내 대응 상황을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부실 우려가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PF 대주단 협약'을 4월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건설사의 미분양·고물가 부담과 PF 리스크를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28조4천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각종 사전 금융 안정 조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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