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지리산 산불 주불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91ha 피해

입력 2023.03.12 (13:03) 수정 2023.03.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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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오후 지리산 국립공원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난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발생 22시간 40여 분만인 오늘(12일) 정오를 기해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에 이어 날이 밝자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천2백여 명을 투입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의신계곡 근처로, 산세가 험해 육상 진화에는 한계가 있었고 아침에는 연기가 많이 피어올라 시계 제한으로 산불진화헬기가 오전 10시 반부터 투입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이 62%였지만 산불현장에 오전 11시부터 10mm 이상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산림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 영향 구역을 약 91ha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등산로 인근 음식점 등 민가 3동이 불탔고, 야간 진화에 투입됐던 경남 진주시 소속 산불 진화대원 6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산불로 인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2개 마을주민 74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산림당국은 다시 불이 나지 않도록 현장에 산불진화헬기와 인력을 남겨두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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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하동 지리산 산불 주불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91ha 피해
    • 입력 2023-03-12 13:03:28
    • 수정2023-03-12 19:10:28
    사회
어제(11일) 오후 지리산 국립공원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난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발생 22시간 40여 분만인 오늘(12일) 정오를 기해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에 이어 날이 밝자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천2백여 명을 투입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의신계곡 근처로, 산세가 험해 육상 진화에는 한계가 있었고 아침에는 연기가 많이 피어올라 시계 제한으로 산불진화헬기가 오전 10시 반부터 투입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이 62%였지만 산불현장에 오전 11시부터 10mm 이상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산림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 영향 구역을 약 91ha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등산로 인근 음식점 등 민가 3동이 불탔고, 야간 진화에 투입됐던 경남 진주시 소속 산불 진화대원 6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산불로 인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2개 마을주민 74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산림당국은 다시 불이 나지 않도록 현장에 산불진화헬기와 인력을 남겨두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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