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소방대응 2단계

입력 2023.03.13 (01:19) 수정 2023.03.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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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나 이 시각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등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정표 기자?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군요?

[기자]

네, 불이 난 지 3시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불길이 거센 상탭니다.

불은 고무를 타이어로 만드는 최종 공정인 '가류 공정'에서 시작됐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가류공정과 연결돼 있는 타이어 완제품 창고로도 번진 상탭니다.

이 불로 공정에서 일하던 노동자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야간 근로를 하던 노동자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인화성 물질인 타이어 원료와 타이어 완제품이 불에 타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와 고무타는 냄새로 뒤덮였는데요.

저희 KBS로 들어온 각종 제보 전화에도 주민들은 폭발음이 연달아 들리고 매케한 매연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치솟한 불기둥이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세종시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 중으로, 소방 장비 80여 대와 인력 2백여 명을 동원했지만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큰 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을 지나는 고속철 등의 운행도 전면 중단된 상태죠?

[기자]

네, 불길이 워낙 거세게 치솟다보니 바로 옆을 지나는 전차선과 열차로 불길이 옮겨 붙을 가능성에 대비해 어잿밤 11시20분부터 고속철도와 일반열차, 화물열차 양방향 운행도 중단된 상탭니다.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우회 조치 중입니다.

고속철 등의 통행 재개 여부는 화재 진화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입니다.

불이 나자 대전 대덕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매연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창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관련 소식이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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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불…소방대응 2단계
    • 입력 2023-03-13 01:19:28
    • 수정2023-03-13 01:43:56
[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나 이 시각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등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정표 기자?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군요?

[기자]

네, 불이 난 지 3시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불길이 거센 상탭니다.

불은 고무를 타이어로 만드는 최종 공정인 '가류 공정'에서 시작됐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가류공정과 연결돼 있는 타이어 완제품 창고로도 번진 상탭니다.

이 불로 공정에서 일하던 노동자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야간 근로를 하던 노동자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인화성 물질인 타이어 원료와 타이어 완제품이 불에 타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와 고무타는 냄새로 뒤덮였는데요.

저희 KBS로 들어온 각종 제보 전화에도 주민들은 폭발음이 연달아 들리고 매케한 매연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치솟한 불기둥이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세종시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 중으로, 소방 장비 80여 대와 인력 2백여 명을 동원했지만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큰 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을 지나는 고속철 등의 운행도 전면 중단된 상태죠?

[기자]

네, 불길이 워낙 거세게 치솟다보니 바로 옆을 지나는 전차선과 열차로 불길이 옮겨 붙을 가능성에 대비해 어잿밤 11시20분부터 고속철도와 일반열차, 화물열차 양방향 운행도 중단된 상탭니다.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우회 조치 중입니다.

고속철 등의 통행 재개 여부는 화재 진화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입니다.

불이 나자 대전 대덕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매연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창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관련 소식이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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