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와 죄수교환에 초기 합의”…美 “거짓, 석방 노력 중”

입력 2023.03.13 (01:40) 수정 2023.03.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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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이 죄수 교환 협상 초기 합의를 이뤘다고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으나 미국은 "거짓"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12일 IRIB를 통해 "미국과 죄수 교환을 위한 초기 합의가 이뤄졌으며 조만간 실제 교환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이란) 측에서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미국 측에서 최종 기술적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핵합의(JCPOA) 복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몇 차례 서방과 죄수 맞교환을 제안했었습니다.

외신들은 지난해부터 이란과 미국이 죄수 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유엔, 카타르, 스위스가 이를 중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 지역 두 국가가 이번 협상을 중재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10여 명의 이란인이 미국에 구금 중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측 보도 직후 AP통신에 "(억류자) 가족의 고통을 가중할 뿐인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합의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이란에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재회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란이 부당하게 구금한 미국 시민의 석방에 합의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는 나마지, 샤르기, 타흐바즈의 가족을 더욱더 가슴 아프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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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美와 죄수교환에 초기 합의”…美 “거짓, 석방 노력 중”
    • 입력 2023-03-13 01:40:42
    • 수정2023-03-13 07:39:30
    국제
이란과 미국이 죄수 교환 협상 초기 합의를 이뤘다고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으나 미국은 "거짓"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12일 IRIB를 통해 "미국과 죄수 교환을 위한 초기 합의가 이뤄졌으며 조만간 실제 교환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이란) 측에서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미국 측에서 최종 기술적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핵합의(JCPOA) 복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몇 차례 서방과 죄수 맞교환을 제안했었습니다.

외신들은 지난해부터 이란과 미국이 죄수 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유엔, 카타르, 스위스가 이를 중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 지역 두 국가가 이번 협상을 중재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10여 명의 이란인이 미국에 구금 중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측 보도 직후 AP통신에 "(억류자) 가족의 고통을 가중할 뿐인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합의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이란에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재회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란이 부당하게 구금한 미국 시민의 석방에 합의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는 나마지, 샤르기, 타흐바즈의 가족을 더욱더 가슴 아프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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