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유엔이 한미훈련 침묵하면 북은 자위권 행사해야”

입력 2023.03.13 (11:05) 수정 2023.03.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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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13일) 유엔이 북한을 겨냥한 한미연합훈련에 계속 침묵한다면 북한은 '자위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 김지영 편집국장은 한미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개시한 오늘 '도발자는 미국, 조선은 평화의 수호자' 제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인 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할 유엔 안보리가 이를 외면한다면, 국가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방도는 따로 없다"며 "조선은 제힘으로 자기를 지키는 자위적권리를 행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은 미국의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단 한 번도 진행해본 적이 없지만 미국은 남조선 주둔 미군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미군 병력을 동원하여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수역들에서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며 조선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미남(한미)의 무력시위 행동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종일관 침묵"했다며 2016년 8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때를 예로 들었습니다.

당시 차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의장국이던 말레이시아의 람란 빈 이브라힘 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UFC가 "한반도 상황을 전쟁 직전으로 몰아넣는 것"이라 주장하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국장은 유엔을 향해선 "미국이라는 상임이사국이 하는 짓은 도발이든 위협이든 상정 토의조차 못하면서 세계에 재앙을 초래하는 이 전쟁국가가 자기의 이익에 따라 이중기준의 자막대기로 주권국가의 운명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도구로 전락"됐다고 강변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도 '자유의 방패' 시작에 맞춰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를 힘으로 기어이 압살하려는 호전 세력의 극악한 모험적 흉계의 산물"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대미문의 전쟁 연습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 정세를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위협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도 한국 정부가 "미 전략자산들을 조선 반도에 계속 끌어들이는 한편 미국과 야합하여 '자유의 방패'를 비롯한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며 객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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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3 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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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13일) 유엔이 북한을 겨냥한 한미연합훈련에 계속 침묵한다면 북한은 '자위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 김지영 편집국장은 한미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개시한 오늘 '도발자는 미국, 조선은 평화의 수호자' 제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인 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할 유엔 안보리가 이를 외면한다면, 국가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방도는 따로 없다"며 "조선은 제힘으로 자기를 지키는 자위적권리를 행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은 미국의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단 한 번도 진행해본 적이 없지만 미국은 남조선 주둔 미군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미군 병력을 동원하여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수역들에서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며 조선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미남(한미)의 무력시위 행동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종일관 침묵"했다며 2016년 8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때를 예로 들었습니다.

당시 차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의장국이던 말레이시아의 람란 빈 이브라힘 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UFC가 "한반도 상황을 전쟁 직전으로 몰아넣는 것"이라 주장하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국장은 유엔을 향해선 "미국이라는 상임이사국이 하는 짓은 도발이든 위협이든 상정 토의조차 못하면서 세계에 재앙을 초래하는 이 전쟁국가가 자기의 이익에 따라 이중기준의 자막대기로 주권국가의 운명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도구로 전락"됐다고 강변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도 '자유의 방패' 시작에 맞춰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를 힘으로 기어이 압살하려는 호전 세력의 극악한 모험적 흉계의 산물"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대미문의 전쟁 연습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 반도 정세를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위협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도 한국 정부가 "미 전략자산들을 조선 반도에 계속 끌어들이는 한편 미국과 야합하여 '자유의 방패'를 비롯한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며 객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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