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전략순항미사일 주장 사실과 달라, 초기단계 시험발사”

입력 2023.03.13 (11:07) 수정 2023.03.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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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2일) 새벽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군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표한 내용과 우리가 파악한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북한의 (주장) 내용이 전부 맞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표한 장소,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것 그리고 두 발이라는 부분 외에는 한미 당국이 파악한 것과 차이가 있다"며 "어느 정도의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초기 단계의 시험 발사로 평가한다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2발이 발사된 방식에 대해 군 관계자는 "수직 발사와 어뢰발사관을 통한 발사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이번 시험발사도 사전에 동향을 추적하고 있었다며,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지상 방공 유도무기나 공군 전투기를 이용해 요격도 가능하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군 관계자는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 조건이 먼저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참은 어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공지가 오늘 이뤄진 것과 관련해 "군이 구축한 감시·정보 능력을 보호하는 것과 국민의 알 권리 두 가지를 고민한 끝에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분량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로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연습을 정상적으로 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합참 공지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8·24 영웅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해 목표물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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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3 12:27:42
    정치
북한이 어제(12일) 새벽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군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표한 내용과 우리가 파악한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북한의 (주장) 내용이 전부 맞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표한 장소,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것 그리고 두 발이라는 부분 외에는 한미 당국이 파악한 것과 차이가 있다"며 "어느 정도의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초기 단계의 시험 발사로 평가한다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2발이 발사된 방식에 대해 군 관계자는 "수직 발사와 어뢰발사관을 통한 발사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이번 시험발사도 사전에 동향을 추적하고 있었다며,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지상 방공 유도무기나 공군 전투기를 이용해 요격도 가능하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군 관계자는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 조건이 먼저 충족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참은 어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공지가 오늘 이뤄진 것과 관련해 "군이 구축한 감시·정보 능력을 보호하는 것과 국민의 알 권리 두 가지를 고민한 끝에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분량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로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연습을 정상적으로 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합참 공지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8·24 영웅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해 목표물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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