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잠수함 미사일 발사에 “매우 유감”

통일부가 북한이 어제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해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을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또,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이 어제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미상’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합참 발표 이후 관영매체를 통해 8·24 영웅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해 목표물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 연습을 하루 앞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도발 책동이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고 반발하며 무력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