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경기지역 전수감시 감염병 56% 줄어

입력 2023.03.13 (11:24) 수정 2023.03.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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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수두 등 감염병 발생이 유행 이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2019년 경기도 내 전수감시 대상 법정 감염병 61종의 발생 건수는 연평균 4만2천450.0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2년 발생 건수는 연평균 1만8천687.7건으로 집계돼 이전과 비교해 56% 줄었습니다.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감염병으로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두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2만5천340.5건에서 이후 6천472.7건으로 74% 감소했습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5천32.0건에서 2천495.3건으로, A형 간염은 3천64.0건에서 1천485.0건으로, 성홍열은 3천266.5건에서 312.7건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대다수 감염병 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은 2천139.5건에서 4천838.3건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0.0건에서 61.0건으로, B형 간염은 93.5건에서 118.3건으로 각각 늘어났습니다.

CRE의 경우 2017년 전수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신고 인식 향상, 의료기관 이용 증가 등에 따라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령별 감염병 환자 비중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10세 이하가 60.6%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수두 등의 발생이 줄며 코로나19 이후에는 34.5%로 감소했습니다.

70세 이상의 비율은 5.4%에서 22.5%로 증가했는데, CRE 발생 등이 늘어난 탓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개선과 온라인 수업 및 외출 자제 효과로 감염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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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3 11:24:42
    사회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수두 등 감염병 발생이 유행 이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2019년 경기도 내 전수감시 대상 법정 감염병 61종의 발생 건수는 연평균 4만2천450.0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2년 발생 건수는 연평균 1만8천687.7건으로 집계돼 이전과 비교해 56% 줄었습니다.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감염병으로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두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2만5천340.5건에서 이후 6천472.7건으로 74% 감소했습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5천32.0건에서 2천495.3건으로, A형 간염은 3천64.0건에서 1천485.0건으로, 성홍열은 3천266.5건에서 312.7건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대다수 감염병 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은 2천139.5건에서 4천838.3건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0.0건에서 61.0건으로, B형 간염은 93.5건에서 118.3건으로 각각 늘어났습니다.

CRE의 경우 2017년 전수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신고 인식 향상, 의료기관 이용 증가 등에 따라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령별 감염병 환자 비중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10세 이하가 60.6%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수두 등의 발생이 줄며 코로나19 이후에는 34.5%로 감소했습니다.

70세 이상의 비율은 5.4%에서 22.5%로 증가했는데, CRE 발생 등이 늘어난 탓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개선과 온라인 수업 및 외출 자제 효과로 감염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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