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SVB 사태, 수출에 영향 없어…불확실성 확대 대비”

입력 2023.03.13 (14:01) 수정 2023.03.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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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미친 영향은 없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3일) 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수출에 미친 영향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응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코트라와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공관, 코트라 무역관 등 해외조직을 통해 해외 동향도 면밀히 파악해 나갈 방침입니다.

산업부가 오늘 긴급 회의를 연 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SVB 사태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감소했고, 수입액은 2.7% 늘었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당 등의 수출 단가가 하락하는 등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산업부의 진단입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여러운 대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의 조기 반등을 위해 수출규모가 작더라도 유망품목들을 최대한 발굴해 수출 상품화 하는 등 수출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영진 차관은 또 “미국 SVB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수출지원기관, 업계와 함께 경계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수출기업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등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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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미친 영향은 없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3일) 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수출에 미친 영향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응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코트라와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공관, 코트라 무역관 등 해외조직을 통해 해외 동향도 면밀히 파악해 나갈 방침입니다.

산업부가 오늘 긴급 회의를 연 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SVB 사태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감소했고, 수입액은 2.7% 늘었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당 등의 수출 단가가 하락하는 등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산업부의 진단입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여러운 대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의 조기 반등을 위해 수출규모가 작더라도 유망품목들을 최대한 발굴해 수출 상품화 하는 등 수출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영진 차관은 또 “미국 SVB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수출지원기관, 업계와 함께 경계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수출기업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등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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